[라디오]행복테라피의 아름다운 사연 - 이현숙, 박선정 (2012.02.03)
경찰사목위원회 | 2012-02-03 | 조회 1356
1. 첫 번째 사연 : <하느님의 풍요로운 자비>
다사다난했던 2011년 송년미사를 드렸습니다. 방순대원들은 근무여서 참석을 못하였지만 교우들이 많이 참석하여서 경신실이 가득했습니다.
언제나 사랑이 많으신 신부님께서 일찍 오셔서 고해성사를 주셨는데 오랫동안 냉담하던 교우가 성사를 보게 되어 올해를 보내면서 주님께 드리는 기쁜 선물이 되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에 제가 다 흐뭇하였습니다.
사도요한 축일이 어제였기에 교우들이 협력 사제께 축하 카드와 꽃다발, 선물을 준비하여 축하하여 드렸는데 신부님께서는 본당에서 축하식을 생략하라하셨는데 축하해주어서 감사하다고 하셨습니다.
또, 약 35년 동안 대한민국의 경찰로서 임무를 수행하시다 퇴임하시는 보안과장 권용석 스테파노 형제님께도 교우들이 준비한 축하 선물과 꽃다발을 드리며 큰 박수로 격려해드렸는데 양평서에 근무하실 때 세례를 받았으며 주님의 은혜로 정년을 마치고 퇴임할 수 있었다며 감사 인사를 하셨습니다.
미사 후 퇴임하신 남상구 미카엘 형제님이 함께 하셨는데 결혼기념일이라 가족들과의 시간을 미루고 이 자리에 오셨다고 해서 더욱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미사 후 사도요한 신부님 축일, 스테파노 형제님 퇴임, 미카엘 형제님 결혼기념일을 축하하기 위해 교우회에서 케이크까지 준비하여 축하 노래를 부르고 흥겹고 즐거운 시간으로 마무리를 했습니다. 올 한 해 동안 베풀어 주신 주님의 자비에 그저 감사, 또 감사할 뿐입니다.
두 번째 사연 : <주님께서 함께 하심에 두려움이 없습니다.>
짝꿍선생님과 같이 의식적으로 높은 톤으로 “계장님~ 안녕하세요.” 라고 인사를 하고 들어서자 계장님께서는, “또 오셨네요.”라는 퉁명스러운 인사로 저희를 맞아주셨습니다. 언제쯤 반갑게 대해 주실 런지요.
천주교에서 나왔다고 저희를 소개를 하자 안경을 쓴 젊은 청년이 무릎을 꿇고 앉습니다. 커피를 전하며 물으니 역시 신자라고 합니다. 그만 편히 앉으라해도 그렇게 앉아서 커피도 마시고 빵도 먹습니다. 27세인데 어려서 대림동 부근 수녀원에서 운영하는 보호소에서 살며 세례를 받았다고 합니다. 사는 것이 힘들어 일을 저질렀다며 값 치르고 새 출발을 하고 싶다 했습니다.
형제님 한 명은 주무시고 다른 5명의 유치인들을 골고루 글라라 선교사님과 면담 하고 박수를 받고 퇴실합니다.
그런데 계장님께서, 한 달에 1번만 오면 안 되겠느냐고 묻습니다. 과장님이 종교 활동을 싫어하시기에 결재를 받으러 갈대마다 힘들다고 하십니다. 그러면서 “내가 빨리 이곳을 떠나야지 원...” 하시기에 저희는 또 온갖 너스레와 애교를 다 동원해 “그래도 다음 주에 또 오겠습니다.”하고 인사를 하고 활동을 마무리 했지만 마음은 영 불편하네요.
그래도 함께 해주신 선교사님들 계셔서 계장님 말씀에도 끝까지 버틸 수 있었습니다. 함께 기도해주심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