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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라디오]행복테라피의 아름다운 사연 - 이정순, 김귀영 (2012.01.27)

경찰사목위원회 | 2012-01-27 | 조회 1335


 

 

<기쁘다 구주 오셨네~~♬>

오늘은 성탄절, 뜻 깊게 맞이하기 위해 오래 전부터 준비를 했습니다.

번거롭고 시간도 걸리지만 출석 체크도 하고, 세검정 본당 레지오 팀에서 후원도 받았습니다. 전체 대원이 모인 곳에서 출석 상도 주고 교양도 해야 되기 때문에 당직 소대장의 허락을 받아 전체 대원들 한자리에 모았습니다.

예수님의 다른 이름을 아는 대원 손들고 대답을 시켜보니 성자, 구세주, 메시아, 임마누엘, 하느님 등 제법 대답을 잘 합니다.

오늘은 강생의 신비와 육화의 신비에 대해 배우고 난 후, 1년 동안 고생 많았고, 새해에도 춥고 고달픈 군 생활이지만 화목한 소대, 사랑이 넘치는 소대, 아름다운 추억이 있는 군 생활을 만들기 위해, 함께 희생을 할 줄 아는 모두가 되기를 부탁하며, 제대를 앞둔 고참들은 사회에 나가서도 성실한 젊은이로 꿈을 이루도록 마무리를 하니 당직 소대장님께서 고개를 끄덕이며 귀담아 들어 주시고, 끝기도도 멋지게 해 주십니다.

대원들 전체 선물로 양말을 출석상은 여러 가지 과자를 담아서 선물을 하고, 신자 대원 중에 군 생활을 잘 한 대원은 베론 성지에서 산 묵주 팔찌를 준비했습니다, 상 타는 대원들에게 박수를 쳐 주며 부대가 떠나가도록 환호를 해 줍니다. 내년에도 모두 출석상 받도록 격려하며 마무리를 하였습니다.

 

<보람이 함께 하니 행복합니다.>

 

유치장에 비치할 서적 18권과 간식을 챙겨들고 낑낑 대고 경찰서에 들어서니 한 겨울이여도 땀이 흐릅니다. 경무과에 가서 평화신문을 갖다놓고 경신실로 올라가서 커피를 챙겨들고 드디어 유치장 입실합니다. 지난주부터 경관님 혼자계시네요. 경관님께서 반갑게 뭐가 이리 많으냐며 들어주십니다. 책이 많으니 이제 그만 가져와도 된다하네요. 그러지 않아도 이게 마지막이라 했습니다.

입실하니 10명의 남자 유치인들이 있습니다. 그중 2명은 5기동단 대원들이네요. 음악과 간식을 내놓으니 다들 반깁니다. 그래도 사랑하는 대원들에게는 부족합니다. 그래서 활동을 마치고 나서 더 사다 준다는 약속을 하고 멘트로 어느 목수의 이야기를 세상 삶과 더불어 이야기하니 느낀바 많다하며 고맙다고, 좋은 일 하신다고 아낌없이 격려를 해주십니다.

전역이 얼마 나지 않는 대원들에게 늘 하는 얘기지만 “인내”하지 못해서 얻게 된 결과는 무엇이며, 또 다른 얻음이 있는지 물으니 깨달음이 많다고 합니다. 인내는 쓰나 그 열매는 달다고 이야기 해주었습니다.

다른 한사람은 나쁜 짓을 하여 여기에 들어왔는데 무슨 할 말이 있겠느냐며 한숨을 내쉽니다, 그간 갖다놓은 책이 60여권 되는데 유치장 방마다 골고루 책을 주어 유치인들이 독서를 하는 모습을 보니 힘들게 가져온 보람을 느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