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행복테라피의 아름다운 사연 - 임인택, 박지현 (2012.01.13)
경찰사목위원회 | 2012-01-13 | 조회 1288
<진정한 행복은 하느님을 만나는 것에서 시작>
회장대원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선교사님 오늘 저희들 있습니다.” “아, 그래?”
물론 출동을 안 한다 하더라도 전 대원들을 쉽게 만날 수 없음을 압니다. 방범근무를 나갈 수도 있고 교통근무를 나갈 수도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출동을 안 하고 부대 내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요즘 같아선 가뭄에 단비를 만난 듯 한 기분이 듭니다. 그러기에 부지런히 달려 갈 수밖에 없습니다.
가보니 예상대로 2, 3소대는 이미 근무를 나가있고 1소대 중 일부는 1시부터 근무에 들어간다고 합니다. 해서 3명의 대원만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교리교육으로 ‘성령님’에 대해 이야기를 해주었고,
아울러, “행복은 물질적이고 세상적인 것이 아니다. 물질의 부요가 꼭 행복한 것이고, 물질의 가난이 꼭 불행한 것이 아니다. 진정한 행복은 내면의 깨달음이다.
진정한 행복은 하느님을 만나는데서 부터 시작된다.
엄마의 품속을 잃은 아기는 불행하다. 아기에게는 엄마의 품속을 다시 찾는 것만이 행복이다. 지옥은 하느님을 잃은 곳이다. 그래서 불행한 곳이다.
마찬가지로 인간들이 하느님을 잃는 것이 불행이고 지옥이 된다.
그러므로 진정한 행복은 하느님을 만나고 그분 품속에 있을 때, 그분께 모든 것을 맡길 수 있을 때, 그때가 진정한 행복이 되는 것이다.” 라고 이야기 해주었습니다. 기쁜 마음으로 오늘도 잘 마쳤습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인생은 날씨와 같은 것>
일부러 밝은 목소리로 인기척을 하며 들어갔더니, 50대 형제님은 주무시고 계셨고,
젊은 형제 두명은 앉아서 책을 보고, 다른 방의 의경은 TV를 보고 있었습니다.
한분이 주무시고 계셔서 방해가 될까봐 소곤소곤 속삭이듯이 말씀을 드렸습니다.
엊그제까지는 한겨울마냥 춥더니, 오늘은 좀 날씨가 풀렸네요. 주무시는데 춥진 않으시죠?.. 우리 인생도 날씨와 똑같은 것 같아요. 좋았다가 나빴다가 추웠다가 풀렸다가.. 궂었다가 개었다가.. 젊은 형제 한분은 공감을 하신다는 듯 고개를 끄덕거리시더군요.
그런데도 우린 조금만 궂은일이 생겨도 걱정을 하고, 세상이 끝난 양 좌절하게 되는 것 같아요. 저도 그런 사람이구요... 어려운 일이 생겼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그냥 주어진 상황을 받아들이면서 오늘은 좀 힘들지만 내일은 나아지겠지...하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럼 그런 좋은 기운이 작용해서 일이 의외로 잘 풀릴 수도 있다고 하네요. 라며 멘트를 마무리 하고 개별 면담에 들어가 봅니다.
의경 청년과 젊은 청년과 대담이 이어집니다. 특히나 죄 지은 거 죗값을 치러야한다고 말하는 청년은 매번 마지막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지만 또 반복된다는 말에 “본인이 그렇게 생각하시는 것을 보면 자신의 문제가 뭔지 알고 계시다는 거네요, 사람마다 약한 부분이 다 있지요. 몸의 기능뿐만 아니라 마음도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같은 실수를 반복할 때는 특히 더 그런데, 자신의 힘으로 고치기가 힘들면 상담을 받는 등 외부의 도움을 받는게 중요한것 같아요.”라고 전하며 신앙도 도움이 많이 된다고 하였습니다. 노력해도 안되는 습관들을 마음의 의사이신 하느님께 청하고 한번 고쳐보겠다고 의지를 굳히면 꼭 고쳐주시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짦은 삶> 노래를 나즈막히 불러드렸습니다.
오늘은 비록 형제님들께 시련의 시간이 될지라도 훗날, 좋은 밑거름이 되어 더 힘들어하는 이웃을 위해 형제님들이 가진 무엇인가를 나누는 삶이 될 수도 있으니, 희망을 가지시기 바란다고 전하며 활동을 마무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