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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라디오]관악서-김진옥,용산서-맹주호(10.10.22)

경찰사목위원회 | 2010-10-26 | 조회 1587

관악서-김진옥,용산서-맹주호(10.10.22)

1. 첫 번째 사연 :  <군대의 추억>


전날 여의도 철야해서 선생님 만날 수 있다는 바오로의 음성이 들떴습니다..

마냥 고맙지요.

대원들 취침시키고 11시쯤 소원수리 한답니다..

뮈~`문제될 것 없지요..라는 소대장님 말씀처럼

취침을 권해도 갈 대원들은 다 간다면서...일단은 경신실로 집합 했습니다.

금방 들어온 탓에 후임들은 할일이 많아 그냥 두고 선임들만 참석했습니다.

기도하고, 맛있는 음식 먹고, 920(961)기 전역파티로 다시 경신실로 모였습니다.

이제는 전역 파티는 당연 합니다..그리고 효과도 좋습니다..

이렇게 하다 보니... 전역 후에 꼭 한 번씩은 연락 합니다

특히 타종교 대원들은 더 고마워하고 미안해합니다..

제가 군대 추억 떠 올리다가 내 생각나면 기도 한번 해 달라고

세뇌를 시키고... 무교인 친구들에게는 혹시 종교필요하면

꼭 한번 성당도 생각해 주면 고맙겠다고 당부 합니다.

워낙에 순수한 친구들이라 기대해봅니다.


 

2. 두 번째 사연 : <예수님이 함께 계셔서 힘난 하루>

 

요세피나 선생님의 사정으로 오늘 저 혼자서 선교하게 되어

주님께 도움을 청했습니다.

지원팀장님께 인사를 드리니 팀장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그 말 잘 하시는 선교사님은 왜 안왔느냐” 고 하시며 지난주에 동영상 촬영할 때 보니까 무척 잘하시더라 며 칭찬을 하십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지... 개신교와는 다르다며 평소에 우리의 활동을 높게

평가 해 주시는 마음씨 착하신 경관님께서 제가 유치인께 바나나를 드리려고 하니 드리지 못 하게 하시네요.

원래 못 주게 되어있다고 하시며 당신들이 나중에 나눠 줄 터이니 두고 가라고

하십니다.

이 경관님은 아직까지 이런 적이 한 번도 없었는데 다른 방침이 내려졌는지...

걱정이 되는군요.

경관님께서 천주교 신자가 있다며 반갑게 끝방을 가리키시는데...

자매님이 애처롭게 앉아 계십니다.

40대 되어 보이고 예쁘며 점잖아 보이는데 본명이 율리아나 라고 말 할뿐

계속 울기만 하십니다.

하느님과 예수님 성모님이 계신데 무엇이 걱정이냐.

억울한 것이 있으면 하느님께서 다 아시니 풀어주실 것이다.

걱정하지 말고 잘못 한 것은 하느님께 잘못 했다고 용서를 빌고 다시는 잘못 안하면 된다. 하느님께서도 지금 이곳에서 자매님의 아픔을 함께 하고 계시니 너무 힘들어하지 마라. 성모님도 지금 이 시간에도 자매님이 잘되시길 계속 기도하고 계신다. 그래도 지금 몸이 성하니 얼마나 다행이냐 그것을 감사로 여기고 감사기도 하면서 잘 돌보아 주실 것을 간절히 청하라... 하고 말을 이었더니...

자매님이 더욱 어깨를 들썩이며 우셨지요.

울고 있는 율리아나 자매님이 가여워서 저도 같이 눈물이나...

자매님 손을 잡고 두서없이 말씀을 드렸습니다.

정말 그 방안에 주님의 온기를 느끼는 듯 저에게도 감동이 오고...

그 자매님이 기도를 많이 하시던 분 이셨는지 유치장에서 처음 느껴보는 느낌이

왔습니다. 가슴이 뻐근해지면서 벅차오는 그런 느낌 이었습니다.

주모경과 기도를 해 드리고... 마음 같아선 더 시간을 두고 앉아서 자매님의 얘기를 기다리고 싶지만 혼자 하자니 마음이 급하네요.

그리고, 서울역에서 음주후 싸움을 하다가 들어오신 개신교 형제님도 보였습니다.

다시는 그곳에 가지 않겠다는 다짐을 받으니... 점심시간이 되었고..

오늘 하루 이렇게 선교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