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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라디오]기동본부-이미영, 영등포서-김선심(10.9.17)

경찰사목위원회 | 2010-09-29 | 조회 1501

 

1. 첫 번째 사연 :  <기도하고..기억하며...>


오늘 마포서 유치장선교사님들이  활동하시는 날입니다.

그래서 지난 주 금요일에 유치장에 간 다니엘을 만나러 선생님들과 합류했습니다.

유치장에 들어서니 러닝차림으로 누워있던 모습의 다니엘이 반갑게 일어나

맞아줍니다.

후임 구타사건으로 들어온 그는 그간 여러 번 주의를 주었는데...

잘 인식을 못하더니, 드디어 여기까지 오게 된 처지입니다.

가장 어려움은 금연이라고 했습니다... 

같이 기도하고 격려하며 시원한 음료를 따로 이 마련하여 건네주고 나와서

내일이면 이사하는 17중대, 54중대를 찾아 중대장, 직원분들, 대원들을 만나

인사 나눴습니다.

그간 너무나 많은 도움을 주셨다고 중대장도 감사의 인사도 드리고

대원들과도 일일이 악수도 하며...

특히 신자인 대원들에게 신앙생활 잘 하기를 독려합니다.

그간 이곳에서 즐겁고 행복한 일들만 잘 기억하며 4기동 단에서도

잘 지내기를 기도합니다.

 

 

 

2. 두 번째 사연 : <푸짐하고.. 넉넉한 하루>


수사지원팀에서 전화기로 들려오는 말씀,

" 우리가 일을 많이 해서... 유치인들을 많이 모였답니다. 어서오세요."

그동안 대여섯 분..만나서 활동을 했는데

오늘은 열 여덟 분이나 된답니다.

경신실에서 미리 커피를 준비하고, 오카리나도 한번 불어보고....

만반의 준비를 하고.. 주님의 말씀으로 무기를 삼아,

주님의 용사가 된 우리들은 유치장으로 향합니다.

정말... 방마다 많은 분들이 계시네요.

많은 눈동자가 우릴 쳐다보면서 눈을 반짝이며 듣고 있습니다.

고개를 끄덕이기도 하면서요...

말씀에 이어 오카리나로 그분들의 마음을 더 달래드립니다.

연주곡은 이랬습니다. 당신은 모르실거야로 우레와 같은 박수를 받고,

이어서 답례 곡으로 (사랑) 을 들려드렸답니다.

...우리가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 물론 사랑이 많이 필요하지만,

그보다 더 필요한 것은 건강이란 말씀도 드렸지요.

이어서.. 언제나 씩씩한 모습으로 우리에게 힘을 주시는 율리엣다 선생님

소개도 했습니다.

유치인분들은...

오카리나가 비싸냐. 어떻게 배우냐..

여기서 나가면 오카리나 배우고 싶다..어디서 배울 수 있냐..등등

여러 질문을 쏟아내셨습니다.

18분이나 되니... 일일이 면담할 수 없는 것이 아쉬웠지만...

모든 분들에게 저희 사랑을 넉넉히 안겨드리고 왔다는 생각이 들어 기뻤답니다.

또 하나...유치장팀 경찰관님, 군대시절... 초코파이 때문에 세례를 받았는데,

본명을 잊었으니 어떻게 하면 될지..상의 하시기에...

다음에 갈 때는 세례명을 찾아서 감다 말씀 드렸습니다.

숨은 교우도 찾고.. 유치인도 만나고..

오늘 정말 근사한 하루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