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바로가기 본문바로가기
소식

[라디오]수서서-최혜숙 선교사, 중부서-김귀영 선교사(09.4.20)

경찰사목위원회 | 2009-06-03 | 조회 1680

수서서-최혜숙 선교사 , 중부서-김귀영 선교사(09.4.20)  
 

행복테라피의 아름다운사연코너_첫번째 사연

젠틀맨 화이팅~!

행복테라피의 아름다운사연코너_두번째 사연

예수님 부활은 간식만큼 반갑습니다. (중부서 - 김귀영 요셉피나)

 

 

 

 

<첫 번째 사연 : 젠틀맨 파이팅!!> 최혜숙(요셉피나)

  

지난 주 활동에선 HAT를 못했습니다.

그래서 그냥 넘어가려나... 했더니 행정반에서 연락이 오네요.

오늘 쉬는 날인데 혹시 HAT를 할 수 있느냐고요.

일정이 잡히지 않은 날이라 급히 다솜으로 연락을 했습니다.

오늘따라 행정반에서는 프로그램 진행시간보다 1시간 반이나 일찍

대원들을 보내주네요.

갑자기 생긴 일이라 30분 정도 인성교육을 하고

한 시간은 자유 시간을 가졌습니다.

대원들이 정말 상상을 초월하게 잘 놉니다.

3.6.9 게임부터 왕 게임, 007게임 등등 실내에서 앉아서 할 수 있는

게임이란 게임은 다 나오는데, 놀랄 만큼 분위기가 좋습니다.

게다가 선임 후임 구분하는 어색함도 없이

자연스러운 친교 속에 함께 하는 밝은 분위기라서 보기가 더 좋습니다.

아무런 제약 없이 지켜보기만 하는데,

오고가는 말도 그렇고, 게임 규칙도 그렇고 상스러운 모습이 전혀 없네요.

대원들의 인격들이 옛날보다 많이 격상되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밝고, 명랑하고, 예의도 바르고, 정답고,

선임들은 후임들에게 친절하게 대하고...

정말 자랑할 게 너무 많아서 저절로 웃음이 납니다.

정말 젠틀맨 그 자체인 우리 대원들 매력 짱입니다!!!

 

 

 

 

 

<두 번째 사연 : 예수님 부활은 간식만큼 반갑습니다. >

부활 달걀과 과자, 과일 쥬스와 보온병에 담은 뜨거운 물 한통!

오늘은 달걀 덕분에 평소보다 간식이 하나 늘었네요.

이것저것 챙겨들고 방문했더니 베로니카 선생님께서 도와 주셔서

얼마나 감사 했던지요...

준비해 간 부활 달걀을 수사과 분들에게는 바구니에 예쁘게 담아 드리고

유치인들과 유치장 안에서 근무하는 경관들에게는 작게 포장해서 드렸어요.

혹시 먹다 목 메이실까봐 주스도 꼭 곁들여 드렸습니다.

유치인들에게 부활달걀과 간단한 간식, 커피를 나눠드리는데

한 형제님이 조심스럽게 이렇게 물어보십니다.

커피 한 잔 마시면 귀가 따갑도록 얘기를 들어줘야 하는 거 아니냐고요.

천주교에서 왔지만 종교 행사는 전혀 없고 그냥 간식만 드리는 거라고 하니까

그제야 웃으면서 커피 한잔 달라고 하시네요.

그리고 지금 무엇보다 간절한 게 담배라며 한 두 개피만 달라고 하시더라구요.

"이럴 때 담배라도 줘야 오~ 하느님~ 하면서 믿을텐데.." 하시는 말씀에

담배가 없는 걸 죄송스러워 하면서, 백해무익한 담배라는데

건강을 위해 좀 참으셔야겠습니다... 라고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때 유치장 창살을 새로 하려는지 전문가와 수사팀장님을 비롯해서

여러분이 유치장을 오가시느라 바쁘십니다.

그래서 오늘은 면담도 생략하고 음악도 듣는둥 마는둥 하고

서둘러 철수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도 다행인건 예수님의 부활소식과 우리들의 기쁜 마음이

그분들에게 반가운 달걀 간식으로라도 전해졌다는 거 아닐까 합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알렐루야~ 알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