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김진옥 선교사, 홍해숙 선교사 (09.3.20)
경찰사목위원회 | 2009-05-27 | 조회 1702
행복테라피의 아름다운사연코너_첫번째 사연
명동성당 세례식(김진옥 안나)
행복테라피의 아름다운사연코너_두번째 사연
고향생각(홍해숙 마리아)
첫 번째 사연 : 마음으로 만나는 시간.
어제는 정신없이 바빴지만,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새벽부터 어김없이 회장대원이 문자를 보냅니다...
"선생님 오늘 12시 30분에 제2롯데월드로 출동가요“
“저는 면허 시험 보러 가요.. 차기 회장에게 이야기 했어요" 대원들의 이런 문자를
받으며, 그래, 그래 서둘러 갈게 답문을 하였지요.
그리하여 부지런히 챙겨서 출~~발해서 한참 가는데 모르는 번호가 뜹니다.
받았더니.."선생님 저 용석이에요... 오늘 워드 시험이라 상공회의소가요.."
"안돼! 안돼! 이 사람들이..왜 하필 화요일이야." 순간 너무 속상하다가도.
그래도 대원들이 무척이나 이쁘고 고맙습니다. 저와 만나는 날을 잊지 않고 기억하고
있다가 오지 못할 일이라도 생길라치면 꼭 연락을 주는 대원들입니다.
행정반으로 갔더니 내무반 리모델링한다고 장난이 아닙니다. 대원들 피신도 시킬 겸
경신실로 출발했습니다. 후임들은 사역하다 들락거립니다. 특별히 달콤한 사탕을
준비했는데, 저도 큰 선물을 받았습니다.
사탕 바구니에 알록달록한 편지지에 편지들까지...너무 예쁜 대원들입니다.
오늘은 월례미사가 있는 날입니다.
주임 신부님이 오신다는 소리에 교우회도 저도 다 비상사태입니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대원들이 훈련경력이 떨어져 08시 30분에 나갔습니다.
지구대 교우들도 못 오신다하고..비상입니다. 교우회 회장님의 눈부신 활약과 중대장님의 적극적인 협조로 112차량으로 훈련지 대원들을 싣고 왔습니다..회장님이 작전명은
"라이언 일병 구하듯이 선교사님 구하기로" 하셨답니다.
대원들도 좋아 죽습니다..내친김에 다시 안가면 안 되느냐고." 은근슬쩍...
부탁을 해보았지만... 거기까지는 제 욕심이었나 봅니다.
잘 마무리를 하고. 대원들을 보냈습니다.
제가 복이 많습니다..신부님도 흡족해 하셨습니다.
- 혼자 짝사랑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상대방도. 같은 마음 일 때...
참 감동스러운 것 같아요.
대원들의 사랑이 정말 기특한데요.
- 대원들은 선교사님들에 대한 고마운 마음, 사랑을 주로 어떤 식으로
표현을 하는 편인가요?
- 또 대원들에게... 선교사님과 함께 교리 공부하는 시간은.
어떤 시간으로 생각하는지도 궁금해요.
- 노래 한 곡 듣고~! 다음 사연 만나볼게요.
M )
[ 행복 테라피의 아름다운 사연 코너 -2- (3) ]
금요일의 행복 테라피!!! 오늘의 두 번째 사연은
우리 김미정 팀장님께서 소개를 해 주시겠습니다.
두 번째 사연 : 커피 한잔과 따뜻한 관심이 필요한 사람들~
지원팀장이 바뀌었지만, 전에 있던 직원이 반갑게 맞아주며 유치장 안에 있는 분들에게 물어봐야 된다고 하네요. 유치장안 경찰에게 이야기를 해줍니다.
잠시 후, 한 사람만 원한다고 들어오라 합니다. 유치장에는 방 세 곳이 나뉘어
있었는데, 네 명이 있는 곳에는 누워 있으면서 쳐다보지도 않네요. 커피를 주겠다고
하자 처음에는 싫다고 하더니 잠시 후에는 못 이기는 척 달라고 합니다. 누워서 있던
사람들도 하나 둘씩 일어나더니 커피를 달라고 하네요.
그런데 어떤 한사람은 일어나지도 않고 커피를 달라고 하는 것을 보고는
경찰관이 일어나지 않는 사람은 주지 말라고 하니까 어쩔 수 없이 일어납니다.
경찰관이 귓속말로 오늘은 죄질이 좋지 않은 사람들이 많다며 알려 주네요.
바오로라고 하는 형제님은 신월동 성당에 나간다고 하면서 묵주를 달라고 했지만,
규율상 안된다고 이해를 구하고 개신교에 다녔다는 형제님은 성격상 신앙이 맞지
않는 것 같아 도중에 그만 두었다고 하기에 나이가 들수록 신앙은 꼭 필요 하다고
권유해 보았습니다. 뒤쪽에 있는 사람은 일본 불교를 믿는지 계속 주문을 외우며
쳐다보지도 않네요. 다른 분들은 대화를 거부하기에 끝내고 나오려하니, 조사 나갔던
한 사람이 들어오면서 시끄럽게 합니다. 경찰관이 조용히 하라고 하니 그제야.
수그러듭니다. 그러더니 저희들을 보고는 누구냐고 묻네요.
경찰관이 가톨릭에서 왔다고 하니까 자기도 가톨릭 신자이고 미카엘인데 먹을 것이
있으면 내놓으라고 하네요. 말하는 폼이 건들거리는데다 행동도 바르지 못해서
겁도 났지만 잘 마무리하고 끝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