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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라디오]강남서-최혜숙 선교사, 강서서-한승희 선교사(09.1.23)

경찰사목위원회 | 2009-05-20 | 조회 1561

 강남서-최혜숙 선교사, 강서서-한승희 선교사(09.1.23)
 

행복테라피의 아름다운사연코너_첫번째 사연

공소예절~ 그리고 안녕!!!(강남-최혜숙 요셉피나)

행복테라피의 아름다운사연코너_두번째 사연

함께하는 힘!(강서-한승희 안나)

 

 

첫 번째 사연 : 공소예절~ 그리고 안녕!!!


부랴부랴 주차해 놓고 바쁜 걸음으로 걸어가는데, 타격대 토마가 정문에 서 있다가

달려옵니다. “쌤! 낼 말년 휴가 나갔다가 10일 후에 제대 하는데, 나중에 시간 봐서

경신실에 올라갈게요!” 살갑게 인사를 해줍니다. “그래 기다릴게 꼭~ 와라”답례를

하고...경신실에 올라갔지요. 봉사자들과 교우분들과 같이 공소예절을 하고 있었어요.

오늘은 신영숙 소피아 자매님이 본서에 볼일이 있어 왔다가 공소예절에 참례하십니다.

몇 명 되지 않지만 언제나 따뜻한 우리 경신실입니다.

총무님께서 멀리서 공수해 오신 점심을 먹으며 모든 것에 감사를 드립니다.

오후 3시쯤, 아침에 만났던 토마가 환한 웃음으로 올라왔습니다.

인사하러 한 번 온다더니... 정말 금방 찾아 왔네요.

그동안 참 고생이 많았는데, 벌써 전역입니다.

힘들고 고달플 때 자주 오지는 못했지만, 가끔 와서 쌤이랑 함께한 시간들과

H.A.T.로 인해 바쁜 와중에 틈내어 쉴 수 있어서 좋았다고 하네요.

그 동안 함께한 시간들이 스쳐지나가며... 감회가 새롭습니다.

다음에 나이가 들어 군대생활을 떠올리면 쌤도 함께 기억하겠다고 합니다.

코끝이 찡~해져 오는게 이별이 아쉽기만 하네요!!

토마의 삶에 늘 주님의 은총과 사랑이 함께 하길 기도드립니다.




- 경신실에서 하는 공소예절은 물론... 다른 곳에서 하는 공소예절과 똑같겠죠?

  예식은 똑같지만... 그 안에서 기도하는 지향이나 내용은 조금 다를 것 같은데.

  어떤가요?


- 공소예절에 함께하는 분들은 주로 어떤 분들인가요?


- 정들었던 대원들이 전역을 하게 되면, 서운하기도 하지만~

  또... 이제 힘든 군생활을 마치는 만큼 한도감도 느끼실 것 같아요.

  어떤 마음이 더 크실까요?


- 많은 선생님들께서,

  전역하는 대원들에게 가장 해주고 싶은 말씀도 있다면요?


- 노래 한 곡 듣고~! 다음 사연 만나볼게요.


 

 

[ 행복 테라피의 아름다운 사연 코너 -2- (3) ]

 

금요일의 행복 테라피!!! 오늘의 두 번째 사연은

제가 소개를 해볼게요.


두 번째 사연 : 함께하는 힘!


오늘은 강서에 경사가 났습니다. 두 분의 선생님이 오신다고 해서.

저절로 신이 났습니다. 먼저 도착해서 기다리니, 두 분이 차례로 시간도 정확하게

도착하십니다. 행여 늦으실까? 중간에 택시까지 타고 오셨다는 데레사 선생님의

책임감에 감명 받았습니다. 지원 팀장님께 두 분을 소개하고 유치장엘 들어서니,

한 분은 따로, 세분은 한방에 있는데... 커피를 드리겠다고 하니 모두 좋아 하네요.

"커피 드시고 싶으셨지요?" 하고 너스레를 떨며 분위기를 잡아보는데...아싸! 반응이

오기 시작합니다. 나는 음악을 잔잔히 띄우고.....두 선생님은 커피와 전교지를

나누어 드리고, 척척, 손발이 잘 맞았지요.

"진주조개" 의 이야기와 " 마음의 화"를 이야기 하는데. 모두 열심히 들어 주며

공감해 주네요. 서비스로 오카리나를 한 곡 들려주겠노라고 했더니, 박수를 쳐주며

좋아하는데 ...이게 웬일일까요? 안경을 안가지고 간 탓인지, 콩나물 대가리가

가물가물 ...오르락내리락 하는 탓에 틀리고 말았지요.

아유~! 창피하기도 하고.. 마음을 가다듬고 겨우 마쳤는데....열심히 하는 모습이 안쓰러웠던지... 격려의 박수를 짝짝짝.. 보내줍니다. 어쨌거나 두 번이나 박수를 받고,

개신교엘 다닌다는 한분이 있기에, 다른 분들의 양해를 구하고 "주님의 기도" 와 전교지의 기도문을 함께 드리고, 대담으로 들어갔더니 이야기들을 잘 하시네요.

셋이서 한분씩 맡아 이야길 하는데, 찜질방에서 남의 옷장을 뒤지다 cctv에 찍혀서

붙잡혔다고... 그렇게 잘 웃고 이야길 잘하던 형제님이 전과가 있어 구치로 넘어가게 될 것 같다는 말을 하며 눈물을 주르륵 흘리네요. "지금은 좀 힘드시겠지만, 시간은 빨리 흘러간다. 너무 힘들게 생각하지 말고, 이런 기회에 앞으로의 내 모습을 설계하며 잘

이겨 내시라고... 마음을 가다듬고, 억지로라도 웃어보면 찡그렸던 내 마음도 펴진다고 하니, 금방 활짝 웃는 모습의 순진해 보이는 청년이었어요.

데레사 선생님은 술 먹고 실수해서 들어왔다는 세상에 불만이 많아 보이는 형제님과

열심히 대화를 잘 나누시고..수산나님은 외할머니가 가톨릭 신자였다는 혼자 있던

형제님의 하소연을 열심히 들어 주시고......두 분의 능숙한 대화 모습에 속으로

감탄하며, 또 두 분의 유능한 선교사가 탄생 된다는 안도감에 힘을 받습니다.

작별인사를 하고 유치장을 나와 기도로 마무리를 하고, 수산나 선교사님이 추어탕을

사주시어 염치없이 맛있게 얻어먹었습니다.

 "다음엔 제가 살게요! 잘 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