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서울청-손정민 선교사, 양천서-이재호 선교사(09.1.16)
경찰사목위원회 | 2009-05-19 | 조회 1459
행복테라피의 아름다운사연코너_첫번째 사연
전역후의 신자생활(서울청-손정민 젬마)
행복테라피의 아름다운사연코너_두번째 사연
기분 좋은 출발!(양천서-이재호 요셉)
첫 번째 사연 : 전역후의 신자생활
월요일은 직원 성경 공부가 있는 날이라 서울 청에 간 김에 대원들을 만나려고
오후에 근무 끝나는 대원들을 보내달라고 했더니 요즘 감기환자가 많아서 병원외출을 나갔고, 특박이 있어서 성당에 보낼 대원들이 없다고 합니다.
목요일은 가톨릭의 날이라고 알고 있기 때문에 오늘은 군소리 없이 행정대원 말을
듣기로 했습니다. 타격대는 작년이나 금년이나 변함이 없습니다. 벽에는 여전히 묵은
12월 달력 한 장이 그대로 붙어있고 T.V.는 켜있고, 거의가 잠을 자고 있습니다.
친근감이 있어서인가? 문을 열고 들어가도 꼼짝 않고 누워있기에 지킴이에게 물어서
이름을 부르니 못 이긴 채 이유를 달며 일어나는 모습이 밉지는 않습니다.
전역이 가까운 대원이 있어서 가톨릭은 이렇게 전역 후에도 관심을 가지고
돌보아준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신자생활에 대하여 알려 주었습니다.
신자대원들에게는 6월에 견진성사가 있음을 말해주고, 3월에 전역하는 대원은 6월에
견진성사를 받겠다고 하여 견진성사에 대한 과외공부를 시키기로 하였지만 글쎄요.
믿어 보렵니다. 손으로 약속하고, 싸인하고, 코팅까지 했지만, 먼 훗날이라 성령께서
이끌어 주시기를 바랄뿐입니다. 타격대근무 교대가 있는 날이라 소대별로 간식을
나누어 주었습니다. 대원들 모두 서로 배려하며, 즐거운 시간을 갖기를 바라며,
감기 조심하고 충실히 근무하기를 바랄뿐입니다. 집에 가려고 동문으로 나오는데
마침 이달에 전역하는 대원을 만났습니다. "선생님, 전역하기 때문에 성당에 갈 시간이
없어요. 오늘 성당에 갈려고 했어요." 그 말을 듣고, 다시 성당으로 되돌아가서 대원의
4시 근무가 끝날 때까지 기다려서 만날 수 있었습니다.
전역 축하 해주려는 마음도 잘 전하고,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덕담을 글로 전하며,
즐겁게 지냈습니다. 전역하는 대원의 기도에서 언제나 함께 계신 하느님께 감사드린다는 기도가 오늘따라 더욱 감명 깊게 들립니다.
전역 후에도 성령께서 보살펴 주시옵기를 기도드립니다!!!
[ 행복 테라피의 아름다운 사연 코너 -2- (3) ]
금요일의 행복 테라피!!! 오늘의 두 번째 사연은
제가 소개를 해볼게요.
두 번째 사연 : 기분 좋은 출발!
신년도 되었고 2주를 쉬고 다시 오니 약간은 서먹함이 있었습니다.
팀장과 인사하고 입실하니, 유치장 안에 있는 분이 남자 열 분인데, 두 분은 누워있고, 한 분은 조사 중 있었습니다. 음악을 틀고, 인사를 하며, 가톨릭에서 나왔음을
전하였습니다. 커피를 권하니 한 분은 녹차를 원하였습니다. 커피와 간식을 권하고,
음악을 틀고 조금 기다리다가 이해인 수녀님의『새해엔 이런 사람이…』라는 시를
낭송하니 연초라서 그런지 분위기 있게 경청 하였습니다. 개별 면담을 하려하니 썰렁한 분, 단호하게 거절 하는 분도 계셨는데요. 수도하는 자세로 계신 어떤 분은 20년 정도 교회에 다니다가 10년 정도 쉰다는 개신교도였는데요. 그분과 함께 종교와 인생살이에 대하여 꾀 오래 상담을 하였습니다. 상황이 이러하니 종교의 중요성을 새롭게 인식 하는 것 같습니다. 어릴 때 수녀님, 수사님들과 생활을 많이 하였다는 젊은 형제분은,
처음에는 세례 받은 것을 숨기더니, 많은 이야기 후에 창피한 듯 세례 받았다고 이야기 를 하였습니다. 여러 가지 인생 상담을 하고, 젊으니까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고
위로하고 여기서 나가면 성당에 다시 나갈 것을 권하니 노력 하겠다고 하십니다.
고맙다는 말과 용기를 내라는 말을 전하고 끝마칠 수 있었습니다.
오늘은 유치장에 계신 분들이 목례를 하는 등 반응이 좋았습니다.
근무자분들도 친절하고 호의적이며 친근한 말씀을 해주셔서 더욱 감사 했습니다.
오늘 활동에 대하여 나눔을 가지고, 다음 활동계획과 간식 구입문제를 협의하고,
활동을 끝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