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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라디오]강동서-이계상 선교사, 서초서-옥정원 선교사(08.12.12)

경찰사목위원회 | 2009-05-14 | 조회 1634

강동서-이계상 선교사, 서초서-옥정원 선교사(08.12.12)
 
평화방송 105.MHz "날마다 행복충전"
 
일 시 : 2008. 12. 12
 
행복테라피의 아름다운사연코너_첫번째 사연

우리가 만들어가는 하늘나라(강동-이계상 분도)

행복테라피의 아름다운사연코너_두번째 사연

오늘도 맑음!(서초-옥정원 세실리아)

 

첫 번째 사연 : 우리가 만들어가는 하늘나라!


“선생님, 제가 아마도 세례를 받은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강동서 경신실을 나와

성내동 성당으로 가는 도중 한 예비자 대원이 말하였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쯤 친구와 함께 압구정동 성당에 다닌 적이 있다는 것이다.

이 대원은 약 2개월 전 전입해온 대원으로 그동안 예비자 대원으로 등록하여 열심히

나왔던 대원이었다. 정기적으로 방문하는 날인 지난 금요일에는 방순대가 출동과 훈련을 나가서 타격대 대원 한명과 신앙대화를 하고 돌아왔다가 오늘 일요일 방순대가 자서

대기라 아침 10시에 가톨릭 대원을 불렀더니 열 명이 찾아왔다.

지난 몇 달 동안 일요일에도 출동과 근무로 시간을 내지 못하고 있다가 오늘 겨우

시간이 되어 대원들을 데리고 인근 성내동 성당 미사에 참례했다.

신자 대원 네 명에게는 고해성사 방법을 다시 한 번 가르쳐주고 고해성사 대기 중인

일반 신자들의 양해를 구하고 고해실로 한사람씩 밀어 넣었더니 다들 편안한 모습으로 성사를 보고 나왔다. 오늘 고해성사를 본 대원중 두 명은 훈련소 세례자. 한명은 지난

7월 명동성당 세례자이며 이중 두 명은 오늘 첫 고해를 보았다. 항상 고해성사를

언제 보게 하나 노심초사 하다가 늦게나마 보게 되어 오래된 체증이 가라앉는 듯 했다.

오늘 성당에 간 대원중 미 신자 대원 여섯 명도 사연이 갖가지!

초등학교 때 세례를 받은 것 같다고 하는 대원 외에도 “막시미노”라고 하는 대원은

세례를 받은 기억이 없다는 것이다. 그러면 세례명은? 나중에 부모님이 알려주었는데 성당에 나간적도 없다는 것이다. 아마도 유아세례 후 냉담 상태인 듯!

그래도 세 명은 이번 10월에 세례를 희망하면서 열심히 듣는 모습이 대견해 보였다.



성당 미사 참례를 마치고, 중국집에서 자장면을 먹는데...!! 그 집에서 후식으로 무료

제공하는 아이스크림을 몇 번씩이나 갔다 먹는지, 주인한테 미안할 정도였다.

그래도 미사참례 후 재미있게 웃으면서 대화하고 아이스크림을 먹는 모습이 참

순수하고 예뻐 보였다. 경신 실에 돌아와 마무리를 하고 활동을 끝냈다.

집으로 돌아오는 일요일 오후의 풍경은 초가을의 모습이 한껏 드리운 사람들로 다소

붐비고 있었다. 참으로 우리 경찰사목은 특수사목중의 특수사목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잠시 머리를 스치고 지나갔다. 사회에서 열심 했던 신자, 신자는 신자인데 그냥 다니기만 했던 신자, 세례는 받았는데 거의 냉담상태인 신자. 세례는 받았는데 심지어 세례명도 모르는 대원. 아무것도 모르는 훈련소 세례자 대원. 그냥 관심 있어 찾아온 대원등 어찌 보면 잡동사니 같은 모임이지만, 그래도 이들이 하느님 이름으로 모여 사랑을

나누고 힘을 얻는 모습에서 바로 하느님 나라가 이루어지는 것이 아닐까.

오늘도 경찰서와 기동대에서 대원들과 씨름하는 우리 선교사님들 환절기에 건강에

조심하세요!


- 마치... 한 편의 동화를 읽은 것 같은... 따스함이 느껴지는데요.

  팀장님은 어떻게 들으셨어요?


- 정말~ 군대는 다양한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이라고 하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더 감동적인 일도 많고, 반대로 어려움도 많을 것 같은데요.

  실제로 어떤가요?


- ‘세례는 받았는데 거의 냉담상태인 신자.

   세례는 받았는데 심지어 세례명도 모르는 대원.’ 말씀을 하셨는데요.

  세례를 받고도 사회에서 성당을 다니지 않았던 이유는 무엇일까요?


- 군대에서의 신앙생활을 계기로... 사회에 나가서도 열심한 신자가 되는지요?


- 군인들에게 신앙은 어떤 의미요, 힘일까 궁금한 생각이 드는데요.


- 노래 한 곡 듣고~! 다음 사연 만나볼게요.


M )


[ 행복 테라피의 아름다운 사연 코너 -2- (3) ]

 

금요일의 행복 테라피!!!

오늘의 두 번째 사연~ 계속해서 만나보죠.

우리 김미정 팀장님께서 소개해 주시겠어요?


두 번째 사연 : 오늘도 맑음!


아침부터 비가 주룩주룩 내리니 몸이 쳐지면서 그냥 따뜻한 방에서 부침개를 먹으며

푹 퍼지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하지만... 9월의 첫날부터 이러면 안되지~ 싶어

집안일을 대충하고 나서니 마음과 발걸음이 가벼워진다.

 네 명이라고 안내받고 들어가 보니 세 명이 한방씩 배정되어 누워 있다. 다가가서

"커피 한잔 타다 드릴게요!" 하니 오른쪽 방 17세 꽃미남은 "네"하고 일어나 앉고

가운데 분은 거절하고 왼쪽방분은 전혀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 그래도 세잔을 타서 다시 권유하니 꽃미남은 환한 얼굴로 고마워하고 가운데 형제님은 점잖게 받으시고,

왼쪽 형제님은 계속 잠에 취해 있어서 다시 한 번 큰 소리로 권하니 일어나서 커피를 받아 내려놓고 다시 눕는다. 늘 같은 멘트인 "저희는 가톨릭~"로 시작하고 비오는 날은 몸이 무거우니 기혈순환을 위해서 잠깐 몸을 함께 풀어보자고 몇 가지 스트레칭을 함께 하였다. 두 분 다 잘 참여해서 더 풀어주고 싶어 일어나서 하자니 잘 호응해준다.

몸을 풀고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찾아 헤매는 <두 남자 이야기>를 하는데 꽃미남이 계속 고개를 끄덕끄덕 참 밝고 예쁜 모습이다. 호응을 잘해주는 것 같아서 선교지의

<삶의 새로운 희망을 전하며>를 다 같이 읽어보자고 하는데 내 목소리만 들려서 다음

2연을 꽃미남에게 읽어보라 하는데, 선뜻 읽으려 하지 않는다. 얼른 분위기를 파악하고

가운데 분에게 "형제님 목소리가 크고 좋으실 것 같은데, 한 번 읽어 주시겠어요?" 부탁드리니 잘 읽어주셔서 감사한 마음으로 마무리하고 나눔의 시간을 갖고 다가가니

좋은 일을 하신다고 하시며 선교지로 눈길을 보내신다. 나눔이 부담스러운가 싶어

꽃미남에게 다가가니 노련한 요아킴 선생님께서 가운데 형제님께 가셔서 많은 이야기를 잘 나누신다. 꽃미남은 고등학교를 자퇴하고, 일하면서 검정고시를 준비하려고 한다며 빨리 나가고 싶다하고 말한다. "나가면 제일 먼저 무엇을 하고 싶냐"고 물으니 "친구들을 만나고 싶다"고 한다. 중학교를 중퇴한 검정고시출신인 우리 아들 이야기를 해주면서  "무슨 일을 하든지 허황되거나 나쁜 일만 아니면 임계점에서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열심히 최선을 다하면 꿈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하니 방실방실 웃으며

네, 네하는 모습이 사랑을 많이 받고 자란 아이 같은데 왜 들어왔는지 모르겠다.

관찰력 좋은 요아킴 선생님 말씀이 앞니가 조금 깨어지고 얼굴을 다친 것으로 봐서

누구와 다툰 것 같다하시며 사랑을 많이 받은 아이 같다고 공감하신다.

가운데 방 형제님은 요아킴 선생님께  "이런데 오는 것 좋아할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참 좋은 일 하십니다! " 등등 마음을 열어서 대화를 잘 하신 것 같다.

오늘 분위기가 참 좋아 나오는 발걸음도 가볍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