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PBC평화방송 2008. 9. 5 - 용산서(김선심)
경찰사목위원회 | 2009-05-07 | 조회 1429
행복테라피의 아름다운사연코너_첫번째 사연
에어컨은 물론 선풍기조차 없는 찜통 강당에서...
행복테라피의 아름다운사연코너_두번째 사연
항상 외국인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는 용산서 유치장(용산-김선심 모니카)
김) 네! 오늘도요.‘행복 테라피의 아름다운 사연 코너’에
활동 수기 두 편을 마련해 놓고 있습니다.
오늘은 첫 사연은 제가 먼저 소개할게요.
(사연 소개 후, 자유 토크~!)
첫 번째 사연 : 에어컨은 물론 선풍기조차 없는 찜통 강당에서...
정이란 참 무섭습니다. 나도 모르는 사이 몰래 찾아와서는... 그리움이란 몸쓸 병을
슬며시 던져 놓고 가니 말이죠. 그렇게도 보고 싶던...1소대 대원들과는 거의 한 달만에 만남을 가지게 되었어요. 운이 좋지 않을 때는 특박이나 휴가가 중복 되면서 대원들의
얼굴을 잊어버릴 듯한 시간이 흐르기도 하는데요. 이렇게 한 달 만에 다시 볼 수 있으니,
얼마나 다행인지요.
지난 6월 중순에 1소대 천주교 대표로 임명을 받은 뽈리까르뽀가 대원들을 인솔하여
올라오는 모습이 저 멀리서 보였습니다.
쉬고 싶은 마음, 놀고 싶은 마음을 이겨내며... 이곳에 와 준 대원들이 저에게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선물이었어요.
오늘은 방금 전입 와서 취침 중인 신병들까지 올라와 스물 세명의 대원이 강당에
올라 왔다고 하더군요. 정말 모처럼!!! 그 동안 썰렁했던 강당이 대원들로 가득한데
강당의 형편은 썩 좋지가 않았습니다. 에어컨은 물론 선풍기조차 없으니 활짝 창문을
열어 놓는 것이 찜통 더위를 견뎌볼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었죠.
한강변이 내려다보이는 창가 전망은 여느 스카이 라운지 못지 않았지만... 후덥지근한
더위와 시끄럽게 울어대는 매미 소리, 자동차 소음등은 불협화음을 이루고 맙니다.
그렇다고... 힘들게 이 곳까지 따라 와 준 대원들에게, 답답한 내무반으로 옮기자고 할
수 도 없고..!!! 더위 때문인지, 속상한 마음 때문인지... 가슴이 턱턱 막히기까지 합니다.
그래도... 우리의 찜통 속 교리는 계속 되었어요. 가톨릭 성가400번 ‘주님과 나는’을
함께 부르고 세례식에 대비하여 성사 편을 나누었고, 천주교 4대 교리 등을
이야기하였습니다.
혹독한 군 훈련에 익숙한 탓인지...
더위 속에서도 큰 투정부리지 않으며~ 따라 와 준 대원들이 그렇게 고맙고 대견했어요.
그 중 종교가 없는 대원들이 다섯 명이나 파악 되었으며.
이제 이들이 빠져나가지 않도록 그물을 쳐보았습니다.
그 효과가 천천히 나타나면... 땡볕 더위를 이겨낼 힘이 더 많이 생기겠지요?!
- 교리를 받는 강의실의 환경이 좀 열악한 편인가요?!
어떤 불편한 점들이 있는지요?
- 여름에는 이렇게 더위와 싸워야하고... 겨울에는 또... 추위와 싸워야 할 텐데요!
우리 선교사 선생님들은 이런 환경을 어떻게 이겨내고 계신지요...
- 교리하는 날짜와 특박이나 휴가날짜가 겹치면!~
정말 자주 만나기 힘들 것 같은데요!
가장 오랜시간 못 보는 경우는 얼마까지 가나요?
또, 교리 기간은 평균 어느 정도인지요?
- 전의경들이 세례를 받을 수 있는 자격 요건도 궁금한데요?!
어떤가요?
- 노래 한 곡 듣고~! 다음 사연 만나볼게요.
M )
[ 행복 테라피의 아름다운 사연 코너 -2- (5) ]
금요일의 행복 테라피!!!
오늘의 두 번째 사연~ 계속해서 만나보죠.
이번에는 제가 소개를 해 보겠습니다.
두번째 사연 : 항상 외국인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는
용산서 유치장
이번에는 또... 어떤 분들을 만나게 될까, 기대 반 설렘 반을 안고...
간식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유치장 안에 계신 분들이 열 여덟명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우리가 준비해간 간식 재료가 다소 모자랄 것 같아,
약간 걱정이 되는 가운데 조심스럽게 경찰서에 들어섰지요.
수사계로 들어가보니 사복 경찰관들이 수갑을 들고 밧줄을 들고 있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유치장 안에 있던 사람들을 구치소로 후송 중인 것 같았습니다.
우리가 한 발 늦은게 아닐까... 안타까운 마음이 들어, 눈을 뗄 수가 없더군요.
그렇게 의자에 앉아서 잠깐 기다리는 중에 러시아인 네 명이 포승줄에 묶여 끌려 나가고
있었습니다. 이어서 다른 팀이 들어가서는 콜롬비아인 남자 두 명, 여자 두 명을 데리고
나오더군요. 이 멀고 먼 타국에 와서... 어떤 잘못을 했길래, 이런 생각이 들자...
가슴 한 쪽이 먹먹해옵니다. 외국인이 많이 드나드는 지역의 특징 때문인지... 용산서에는
항상 외국인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습니다. 그렇게 유치장에 있던 분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간 경찰서 안을 보고 우리는 잠깐 멍하니 있었습니다.
하지만, 곧 다시 마음을 굳게 먹고... 각 방에 띄엄띄엄 앉아있는 사람들을 향하여
천주교에서 왔노라고 인사를 하며 말을 걸기 시작했죠.
그 때! 저~쪽 끝에서 누군가가 고개를 이리저리 흔들면서 아는 체를 해옵니다.
슬쩍 그 쪽을 쳐다보니, 안면이 있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어디서 보았나~! 생각하고 있는데! 그 청년은 우리를 지난 주에 보았다고 했습니다.
“아하! 그 때 ‘칼리오’옆에 앉아 있던 그 청각장애를 가진 청년이구나!”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그 동안 더운데 어떻게 지냈느냐고 손을 잡고 반갑게 미소를
건넸죠. 지난 주, 바로 이 곳에서... 우리가 손을 잡고 기도해줬을 때 한없이 울던 ‘칼리오’가
생각났습니다. 지금은 어디에 가 있을까? 묵주 기도는 잘하고 있을까? 그의 안부가 궁금해
견딜 수가 없었어요.
우리들의 작은 관심과 위로가...
그들이 잃어버린 마음의 건강과 평화를 찾아주었으면 하는 마음을 안고
‘평화를 주옵소서’성가를 크게 불러보았습니다.
오늘 만큼은... 그들에게 건네는
“평화를 빕니다. 건강하세요” 이 말이...
왜 이렇게 뜨겁게, 뭉클하게 느껴지는지 모르겠습니다.
- 용산서에 유치장에 오게 되는 외국인 분들은 주로 어떤 이유로 오는지요?
- 외국분들에게 선교하는 것이 쉽지는 않을 텐데요!
다른 경찰서와 달리... 용산서에서 이루어지는 특별 선교 방법도 있나요?
- 선교 활동 중 그 곳에서 만났던 분들의 안부나 행방이 궁금할 때는
알 수 있는 방법도 있나요? 또... 기회가 되면 다시 만날 수도 있는지요?
- 유치장에 있는 외국분들을 만날 때... 안타까움이 클 것 같은데요!
가장 속상하고, 안타까운 점들은 뭐라고 하시나요?
- 행복 테라피의 아름다운 사연 코너! 함께 했습니다.
잠시, 노래 한 곡 듣고! 다시 올게요.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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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복 테라피 (6) 탈리다쿰 소식 & 마무리 ]
박) 금요일의 행복 나눔, 행복 충전!
행복 테라피!!!
이번에는~ 김미정 팀장님께서 준비해 주신~
탈리다쿰 소식,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팀장님~!
김) *** 탈리다쿰 소식!!
박) 금요일!
행복을 나누는 시간~ 행복 테라피!!!
오늘은 여기서 인사를 드릴게요!!!
탈리다쿰 센터, 문화 예술 팀장이신~
우리 김미정 팀장님~!
오늘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다음 주에 뵐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