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구 경찰사목위원회 전ㆍ의경 세례식"
서울대교구 경찰사목위원회 세례식이 거행된 10월 29일 아침 명동성당. 전ㆍ의경 대원들의 갑작스러운 출동으로 세례미사가 예정보다 한시간 앞당겨 아침 9시에 시작됐다. 그러나 부대 사정으로 미처 제 시간에 도착하지 못한 대원들을 기다리는 선교사들은 성당 앞에서 발만 동동 구른다.
미사 중 세례 예식이 시작되기 직전, 성당 들머리를 헐레벌떡 올라오는 대원들을 보자 선교사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서울시내 경찰서, 기동본부 등에 자리한 경신실에서 근무에 쫓기는 지친 몸으로 예비신자 교리교육을 받는 전ㆍ의경 대원들은 출동 시간도 각기 달라 세례받는 일도 쉽지 않다.
이날 세례식에서 경찰사목위원회 위원장 강혁준 신부 주례로 450명의 전ㆍ의경 대원과 경찰이 주님 이름으로 다시 태어났다.
강 신부는 강론에서 "오늘 세례식은 하느님께서 대원 여러분들에게 사명감을 갖고 주변 모든 이들에게 최선을 다하며 살라고 부르신 의미도 있다"며 "앞으로 자신의 신앙을 굳건히 하고 사회를 위해 봉사하는 경찰 직무를 무사히 수행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세례를 받은 유근진 대원은(레오, 23) "긴급 출동 등 어려운 여건에서도 세례를 받아 기쁘다"며 "앞으로 남은 군 복무도 하느님에 대한 믿음으로 더욱 열심히 생활해 나가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백영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