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추기경, 주상용 신임 서울경찰청장과 환담 "
경찰 노고에 감사 전해
정진석(서울대교구장) 추기경은 23일 교구청 집무실에서 주상용 신임 서울지방경찰청장 첫 예방을 받고 환담했다.
정 추기경은 먼저 지난달 김수환 추기경 선종 때 보여준 경찰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어 "우리 국민은 원래 착하고 선한 민족인데, 사납고 거친 표현을 할 때에는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돌변하는 것 같아 경찰이 곤혹스러울 때가 많을 것"이라며, 그러나 김 추기경 추모행렬의 질서정연한 모습은 우리 국민 본래의 착한 심성으로 되돌아가도록 한 계기이자 큰 체험이 됐다고 말했다.
주 청장은 "명동을 가득 메웠던 40만 명 추모객들이 스스로 높은 질서수준을 보여줘 주변에 쓰레기를 버리거나, 새치기하는 이조차 없어 경찰이 크게 할 일이 없었다"고 말했다.
최근 경찰에 대한 여론 악화를 우려한 주 청장은 "경찰의 직장교육을 월 1회에서 2회로 늘리고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봉사와 질서유지를 통해 경찰의 높은 문턱을 낮추려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1952년 경북 울진 출신인 주 청장은 지난해까지 경기경찰청 수사과장과 김포경찰서장, 서울 강동ㆍ서부 경찰서장, 대구지방경찰청장 등을 역임하고서 2월 13일 서울지방경찰청장에 취임했다.
이힘 기자 lensman@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