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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신문][기사]2007.5.12 제 15호 "성당가는 길" 이정순데레서 선생님 글.

경찰사목위원회 | 2007-05-29 | 조회 1267

[기사]2007.5.12 제 15호 "성당가는 길" 이정순데레서 선생님 글.
 
전. 의경과 함께 하는 시간들....


" 선생님, 가만히 보니 많이 늙었다 .나 신병때는 젊고 이쁘셨는뎅~~"
교리를 다 듣고난 고참 가브리엘이 하는 말입니다.
선교사가 매 주 찾아가는 것 만으로도 마음의 위로를 받을 때 선생이 무조건 이뻐 보이다가
이제 고참이 되니 마음의 여유가 생겨 선교사의 얼굴이 제대로 보이는 것입니다.
부대 배치 3~4 개월 쯤 되면 많은 대원들이 말을 합니다.
선생님  매주 만나면서 신병 때를 잘 이겨냈다고. 진심으로 고마웠다고.
 
선교사가 하는 일은 크게 세가지입니다.
첫째 교리 공부입니다.
신자 대원 찾아 내어 신앙 생활 잘 하도록 돕고, 원하는 대원은 교리를 가르쳐 세례를 시킵니다.
제대 때는 교적을 각자의 본당에 보내어 계속적인 신앙 생활을 하도록 합니다.
어떤 대원은 쵸코파이 먹으려고 우리반에 왔다가 신앙을 알게 되어 문제 대원이 모범 대원이 되어 제대하는 모습을 보며 신앙의 신비를 느끼고 지휘관들도 감탄을 합니다.
그러니 쵸코파이 한개라도 더 먹이기 위하여 선교사들은 싸게 살 수 있는 곳이면 어디든 찾아 다니지만 대원들에게는 항상 부족합니다. 매번 듣는 소리 "선생님 배 고파요~~"
가장 기쁜 것은 제대한 대원이 주일학교 교사를 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2년을 교리 공부하고 본당에 가서 봉사하지 않으면 가르친 보람이 없다고 이르고 되도록 주일학교 교사를 하도록  교육시켜 보냅니다
또 쉬는 교우집이라서 첫 영성체도 안 했던 대원이 이곳에서 교리 공부하고 첫 영성체 하며
제대하면 식구들 모두 열심히 성당 다니도록 하겠다는 대원의 말을 들을 때는 행복합니다. 
그러나 가끔은 몇달이 지나도 아직 성당에 안 가고 있다는 소식을 듣기도 합니다.
제대 대원은 인터넷 홈피를 통해 신앙 생활을 잘 하고 있는지 확인합니다.
둘째는 "표현 예술 테라피" 라고 프로그램입니다.
종교 관계 없이 20명 정도 강당에 모여 스트레칭, 댄스, 미술, 연극등을 통해 긴장된 근육을 이완시키고 쌓인 피로와 스트레스를 풀어 군 생활의 적응도를 높이고, 서로간의 접촉을 통해 전우애를 심어주어 긍정적인 군 생활을 하도록 돕는 프로그램입니다.
전문 강사가 수업을 하며 선교사는 지도 감독을 하는데, 효과가 좋아 부대에서도 무척 고맙게 생각합니다. 매주 실시 하고 무척 좋아하는 수업이지만 신병 위주기 때문에 고참들은 못합니다
셋째는 개인 상담입니다.
이곳에 온 후 소대 배치 전 1주 안에 신병은 누구나  선교사와 개별 상담을 합니다.
지휘관들도 면담은 하지만 차마 하지 못한 집안 환경이나 성격, 건강등을 챙겨 지휘관들이 대원들을 관리하는데 이해하고 도움이 되도록 합니다.
그러다 보니 모든 대원들은 선교사를 거치게 되고 어려운 일이 있을 때는 대원이나 지휘관이나 도움을 청합니다. 우울증세나, 부적응을 보이는 대원은 계속적인 상담을 통해 적응하도록 합니다.
이제는 힘들어 하는 대원들은 표정만 보고도  알 수 있어 개별적으로 불러 힘들지는 않은지, 몸은 아프지 않은지 물어 보는 것 만으로도 특별 관심을 받기 때문에 치료가 되기도 합니다.
교리 공부 외 수시로 근무지 찾아 다니며 마음이 힘들지 않은지, 몸은 아프지 않은지,
쓰다듬고 어루 만지며, 외로울때도 항상 기도해 주고 있으니 힘내라고 용기를 줍니다.
 
처음 파견 받고 부대에 갔을 때, 대원들은 물론 지휘관들도 인식이 안 되어 애로가 많았습니다.
무엇보다도 군 생활을 잘 하도록 돕는 것이 우선이고, 가장 민감한 군이다 보니 선교사의 역할이 방해가 되는 것으로만 인식 되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군이라 해도 무조건적인 복종이나 군기만으로는 한계가 있음을 누구보다도 지휘관들이 느낍니다. 메스컴에서는 부적응 대원들의 불미스러운 소식도 들립니다. 이럴때 천주교 선교사가 무조건적인 관심과 사랑으로 대원들을 보살피며 인식이 바뀌게 된것입니다. 이제는 교리 시간에 점호를 생략하거나 시간도 바꾸며 공부하도록 배려해 줍니다.
 
휴가, 특.외박, 근무로 빠진 대원 말고도 하루에 교리 받는 대원이 200명이 넘고 그 중 신자가 150명이 넘습니다.물론 거의 새 세례자이며 예비자 까지 포함하면 3분의 2는 우리반 입니다.
되도록 한명이라도 더 공부를 시키기 위해 주일은 청와대 정. 후문, 경복궁안, 인왕산, 부대에 잔류 대원등 아침 9시 부터 밤 10시 까지 우리 대원이 있는 곳이면 모두 찾아 다니며 교리를 합니다
그러다보니 무교인 대원은 거의 세례를 받고 제대를 합니다
청와대를 경비하는 두 전경 부대가 2005년, 2006년에 가장 모법적인 중대로 뽑혔을 때도 두 중대장님은 선교사의 공이 크다고 무척 고마워 했습니다.
주님의 가르침을 실천하려고 노력한 것 뿐 인데 그 모든 공이 선교사에게 돌아오는 것 같아 주님께 고맙고 송구스러울 뿐입니다.
2006년 " 경찰의 날" 에는 서울청장 이름으로 감사장도 받았습니다.
이는 저 개인에게 주는 감사장이 아니라 천주교에 주는 감사장 입니다.
 
그러나 여전히 안타까운 일은 세례 후 제대 할 때 까지 미사 참예와 고해 성사를 거의 못하는 것입니다..휴가 나가면 성당에 미사 참예 하도록 이르지만 실천하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가끔 미사 참예하고 자기 본당의 주보를 들고 오는 대원도 있습니다.
어쩌다 우리 세검정 본당에 오는 대원들은 정말 운이 좋은 대원들 입니다.
다녀와서는 감격해 하며 정말 좋았다고 소감을 말 할 뿐 아니라 또 오고 싶어 합니다.
 
세검정에 이시온지 10년 넘도록 별 봉사도 하지 않고 나의 편안만을 찾아 안일하게 지낼 때 성령님의 인도로 경찰사목을 하며 거듭나고 또 주님의 뜻이 무엇인지 어렴푸시나마 깨닫고 이렇게 하루 하루를 보람속에 살 수 있게 된 것은 모두 주님의 넓으신 사랑 때문입니다. 
주님께서 얼마나 복음 전파에 목마르셨으면 나 같이 부족하고 어리숙한 사람을 부르셔서 이렇게
유용하게 쓰실까 생각하면 가슴이 메어지도록 아프고 때론 눈물이 납니다.
내가 더 기쁘고 즐거운데 부대에서는 천주교의 드러내지 않고 봉사함을 높이 사고,
조건 없이 대원들에게 베푸는 모습을 보며 감명을 받습니다.
 
끝으로 우리는 "천주교 서울 대교구 일반 사목부 경찰 사목"이며 서울 지방 경찰청에 파견된
위원장 신부님의 지도와 교육을 받고 31개 경찰서와 유치장, 4개기동대와 특수 기동대, 청와대 경비 부대에 파견되어 활동합니다.
우리 청와대 경비대는 지금 까지 내무반에서 공부를 했지만 이제 우리방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너무도 기쁘고 감사 하지만 가난한 우리는 방이 생겨도 꾸밀 여유가 없으니 걱정입니다.
봉사자도 부족하고 후원금도 필요합니다.
마음과 뜻이 있고 주님께서 불러주시는 모든 교우분들을 초대합니다. 감사합니다.
* 경찰사목위원회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11-07-13 1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