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찰과 유치인도 교회 보살핌 받아.
서울(UCAN) - 서울대교구에서는 경찰과 유치장 유치인들에게도 사목적 보살핌을 제공한다.
지난 9월 24일 명동성당에서 열린 서울가톨릭경찰사목위원회 설립 5주년 기념미사에서는 경찰 180명이 세례를 받았다. 미사에는 120여 명이 더 참석했다.
서울대교구 청소년사회사목담당 김운회 보좌주교(루가)는 경찰사목위원장 강혁준 신부 및 다른 두 사제와 함께 미사를 공동집전했다. 경찰사목위원회는 2000년 9월 21일에 설립됐다.
경찰사목위원회 총무로서 여성경찰인 신영숙(44, 소피아)는 9월 29일 UCAN통신에 하느님을 믿는 경찰이 하느님에 대해 모르는 이들보다 더 범죄자를 공정하고 인전적으로 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경찰사목은 젊은 경찰에게 도움을 주는데, 특히 전문가와 위원회 도우미들이 전문적인 상담을 제공한다. 군인들과 마찬가지고 젊은 경찰들도 때로는 '외부'의 전문 상담가와 대화를 나눌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경찰사도직에서는 또 힘든 여건 아래서 근무시간이 불규칙한 경찰과 유치장의 유치인들에게도 사목적 보살핌을 제공한다고 말하고, 유치인들은 종종 붙잡힌 다음 형편없는 대우를 받기 때문에 오히려 교회의 배려를 기다리는 편이라고 덧붙였다.
그녀에 따르면, 서울의 경찰서 31곳 가운데 22곳에 신자 경찰들이 기도하거나 쉴 수 있는 경신실이 설치돼 있다.
경찰서 유치장을 찾아가 유치인들에게 사목적 봉사를 하는 손현교(57, 비비안나)는 10년 동안 서울대교구 교정사목위원회에서 일하다가 경찰사목위우너회로 옮겼다. 그녀는 UCAN통신에 지금의 경찰사도직이 가톨릭신자들만 상대하는 교정사목직보다 훨씬 더 어렵다고 말했다.
그녀는 "유치인들에게는 선교나 교회 중심적인 방식으로 접근해서는 그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없다"고 말하고, 일주일에 한번 "종교 활동 시간"으로 허용되는 30~40분 동안만 그들과 대화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녀는 "유치인들은 때로 내가 가족에 대해 물어보기만 해도 눈물짓는다. 나를 가족처럼 생각하라고 하면서, 격려조로 콜카타의 마더 데레사 같은 사람들의 말을 들려준다. 그러면 이들은 내가 정말 자신들을 위로하러 온 사람이구나 하면서, 마지막에는 노래와 기도를 함께 바친다"고 설명했다
경찰사목위 교리교육부 이건육 회장(61. 시몬)은 UCAN통신에 "경찰이 있는 곳이면 그곳이 어디든 간다"고 말했다.
24개월을 복무하는 전경과 의경은 자주 옮겨 다닌다. 그는 위원회 소속 교리교사 30여 명은 이들을 찾아가 교리를 가르치는데 심지어 전경버스까지도 올라간다고 말했다. 그는 교리교사는 모두 자원봉사자이며, 이 가운데 90퍼센트가 서울 가톨릭교리신학원에서 2년간 신학과정을 마쳤다고 지적했다.
이 회장은 지금은 은퇴해 경찰사도직에 전념하고 있다. 그는 교리교사들은 주 단위로 서울의 경찰서 25곳과 파출소 60여 곳을 방문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에 세례 받은 경찰 180명은 세례받기 까지 모두 23동안 교리를 들었다면서, 이는 이들이 자주 옮겨 다녀서 그렇다고 설명했다.
강 신부는 9월 30일 UCAN통신에 경찰사목위원회는 80명의 "잘 준비되고" 헌신적인 봉사자 덕분에 지난 5년 동안 비약적인 발전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40년전부터 경찰사목을 시작한 개신교나 불교와 비교해 우리는 현재 초기 단계이기는 하지만, 가톨릭교회는 하나이고 또 서로 다른 교파간 경쟁으로 생기는 긴장이 없다는 점에서 희망이 있다"고 지적했다.
강 신부는 또 경찰사목위에서는 단지 교리를 가르치는 것 말고 자살예방프로그램이나 젊은 경찰을 위한 인성개발프로그램 같은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 은평경찰서에서 근무하는 한 경찰은 UCAN통신에 불교와 가톨릭, 개신교에서 2000년에 동시에 경찰서 내에 각자 기도실을 설치했다고 말했다. 은평경찰서는 가톨릭교회에서 처음으로 경신실을 설치한 곳이다. 그는 개신교나 불교는 모두 상근자를 두고 있지만 가톨릭만 자원 봉사자에 의존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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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가톨릭연합통신 한국지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