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신문 2003-07-06
견진성사를 받은 전·의경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208명’ 풍부한 선교자원 확보
서울대교구 사회사목부 경찰사목위원회(위원장=강혁준 신부)는 6월 29일 오후 2시 서울 명동성당에서 서울대교구 김운회 주교 주례로 합동 견진성사를 거행했다.
경찰사목위가 합동 견진성사를 봉헌한 것은 지난 2000년 9월 위원회 설립 후 처음으로, 경찰청을 비롯, 서울지역 경찰서와 기동대에 근무하는 직원과 전.의경 208명이 견진성사를 받고 이 땅에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일꾼으로 살아갈 것을 다짐했다.
특히 경찰 전.의경 신자들은 직무의 특성상 신앙생활을 제대로 하기 힘든 여건에서도 쉬는 시간을 쪼개 1:1 교리를 받는 등 어렵게 견진을 준비해 와 성사를 받는 감회가 남달랐다.
장태수 의경(레오.23.서대문경찰서)은 『경찰 복무 중 세례를 받고 이번에 견진까지 받게 돼 영광』이라면서 『누구보다 힘들게 하느님의 자녀로 태어났음을 잊지 않고 교회의 빛과 소금이 될 수 있는 충실한 신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경찰사목위원회가 200명이 넘는 견진자를 한꺼번에 배출한 것은 본격적인 경찰사목의 첫 발을 내디딘 후 3년이 채 안된 것을 감안하면 적지 않은 성과라는 평. 특히 소외된 사목영역으로 교회의 관심이 저조했던 경찰사목이 향후 풍부한 선교자원을 바탕으로 군 사목 못지 않게 발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어서 더욱 의미가 깊다. 앞으로 경찰사목위원회는 2년에 한번씩 견진성사를 가질 예정이다.
한편 김운회 주교는 이날 미사 강론에서 『이 시간이 여러분들을 위한 위로와 은총의 시간, 맡은 바 임무에 따른 고통이 신앙의 힘으로 치유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승환 기자>swingle@catholictimes.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