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1기동단 - 강동진, 5기동단 - 김 성 대원(11. 4. 8)
경찰사목위원회 | 2011-04-18 | 조회 1499
1. 1기동단 11중대 강동진 이경
가족들에게
부모님... 그리고 형 모두 잘 지냇기죠?
둘째는 낯선 도시인 서울에서 군 복무 생활 잘하고 있습니다.
열아홉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군대 간다고 했을 때 너무 이르다고...
걱정하시면서 군대 지원을 반대하셨던 어머니... 남자라면 빨리 군대 갔다와야 된다고
저를 지지해주셨던 아버지와 형... 모두 너무 보고 싶습니다.
훈련소에서 힘든 훈련을 할 때는 부모님과 형이 너무 보고싶어서 울지는 않고 그냥 가슴으로 그리워했고
드디어 수료식 날 만났을 때 늠름해졌다고 우시던 어머니와 기특하게 바라보던 형...
비록 신병이라 모르는 것도 많고 적응하기도 힘들고 선임들도 무섭지만 시민들을 지키고 주요건물을
지키느라 선지 땀을 비흘리듯 흘리는 선임들을 보면서 제가 의경 지원을 정말 잘 했다고 생각합니다.
눈물 나도록 힘들고 괴롭겠지만 군 생활 잘 적응하고 1기동대 11중대라는 이름이 부끄럽지 않는
훌륭한 대원이 돼서 자랑스럽게 첫 휴가 때 고향 대구로 내려가겠습니다.
부모님! 형! 모두 건강하게 잘 지내세요.
2. 5기동단 53중대 김 성 이경
제주도에 있는 남혁, 병수, 승훈, 건호에게
애들아! 잘 지내니?
난 저번주 목요일에 자대배치 받고 이제야 군대 생활 시작했다.
약간 긴장되기도 하고 설레는 것도 있는데 내 성격에 잘 지낼지 못 지낼지는
모르겠는데 잘 지내는 쪽으로 적극적으로 생각해야겠지.
물론 군 복무하는 애들도 있고 군 생활하는 애도 있고안 하는 애들도 있겠지 찔리지?
아 빨리 외출도 나가고 외박도 나가서 서울 구경도 많이 하고 싶고 집에도 빨리 가서
가족들하고도 외식도 하고 너희들하고 술도 마시고 이야기하면서 군대 이야기도 하고
아,! 생각만 해도 재밌을거 같아.
이제 이틀 후면 선임들이 있는 중대로 자대 배치 받고 생활한다.
너희들도 건강하게 군 생활하고 남자답게 멋진 모습으로 보자. 건강하게 군생활 하렴.
그 때까지 잘 지내고 잘 살고 빨리 보고싶다.
3.용산경찰서 목소리 사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