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3기동단-장성훈, 1기동단-이기용 대원 (11.1.21)
경찰사목위원회 | 2011-01-29 | 조회 1615
안녕하세요. 저는 제 3기동단 35중대에 소속되어있는 21살 이경 장성훈입니다. 이 사연이 뽑힐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여자 친구에게 편지를 쓰겠습니다.
다린아, 어느덧 우리가 연애를 한지 일 년이라는 시간이 더 되었다. 고3ㄷ때 나를 처음 만나 1년이란 시간을 얼굴도 안보고 서로 연락만 주고받으며 친구로 지내다 사귀게 되었는데 그 누가 우리가 이렇게 만나고 있을 줄 알았을까... 널 만나면서 하루하루가 정말 소중한 날들이었어. 내가 잘해준것도 없이 군입대를 하게 돼서 정말 미안하다. 그래도 전화나 면회때 항상 변함없는 니 모습을 보면서 너무 미안하고 또 고마워. 남들 한참 좋은 곳으로 놀러가고 맛있는 거 먹으러 다니고 손잡고 길을 걸어 다니고 할 텐데 고작 하루에 많으면 전화 한 두통... 하고 싶은 게 많을 텐데 옆에 있어주지 못해 매일 미안한 마음뿐이다. 그래도 우리 항상 얘기 한 것처럼 앞으로 함께 할 날들이 많잖아? 대한민국 남자라면 의무적으로 해야 하는 군복무이니까 몸 건강히 훈련 잘 받고 건강히 제대 할테니 힘들어도 조금만 참고 기다려줘... 입대 전 잘 못해준거까지 합쳐서 제대하면 잘하도록 노력할게. 내 하나 뿐인 여자친구 이다린! 세상 어떤 좋은 말을 다 해도 부족하지만 정말 고맙고 사랑해. 어제도 사랑했고 오늘도 사랑하며 내일도 사랑할게!
보고싶은 형에게
언제부터인가 형과 말 수가 많이 줄어든 것 같아 줄곧 서운했겠구나 생각해도 했습니다. 형이 군대를 간지가 벌써 1년 10개월이 지났네요. 이제 제대일이 20일 채 안 남은 형에겐 아직도 미안한 마음이 떠나지를 않는다. 형의 첫 입대 날 나는 귀찮다는 이유만으로 형을 따라가지도 않았었는데... 이미 지나간 일이지만 형에게 있어서는 그 기억이 너무나도 서운한 기억으로 남을까봐 너무나도 미안하다. 이제 갓 군대를 오고 나서야 형의 심정이 이해가 된다. 이제부터라도 알았으니 다행이지 이제부턴 서로 말문 좀 많이 트고 서로 철없이 굴었던 점을 정리해서 잘 지냈으면 좋겠어. 내 맘 알거라고 믿는다. 아무튼 남은 군생활 잘하고 제대일까지 몸 사리고 지냈으면 한다. 보고싶다 형.
3. 관악경찰서 방범순찰대 목소리 사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