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3기동단-윤선현 , 강동서-김명한대원 (10.10.22)
경찰사목위원회 | 2010-10-26 | 조회 1623
형에게..
형. 안녕? 나 누군지 알아? 형보다 군대 일찍온 동생 선현이다. 동생 군대 보내준다고 없는 돈 다 털어서 군주해주고 고마웠어. 거기다가 오토바이 고장내고 형이 다 고쳐 주고 돈도 많이 나오고 .. 하지만 조금 섭한게 있었어. 편지 많이 보내 줄주 알았는데 형 친구도 형 애인도 등 아무도 안 보내주고 말이야.. 안될사람이구려..!!
동기들 누나들은 잘 보내주는데.. 한통이라도 보내지.. 머 지난 일이니 이제부터라도 먼 서울이지만 면회 많이 오고 하슈.. 여자친구는 데리고 오지말고 배아프니께.. 데리고 올라면 맛있는거 많이 사와. 나없는 동안 집 잘지키고 보고싶다. 여기 무지 편하니까 걱정하지 마시고 형 취직해서 많이 사줘. 이제 그만 쓸게. 빠이.
대부님께.
저는 강동경찰서 방범순찰대에서 의무경찰로 군복무중인 김명한 일경입니다. 이곳에는 한분의 천사 같은 분이 계십니다. 이곳에서 갇혀지고 억눌려진 생활로 힘들어 하던 저에게 ‘천주교 갈사람~’ 이라고 찾는 소리는 하늘에 계신 주님이 내려 준 목소리 같았습니다. 당당하게 ‘이경 김명한’을 소리치면서 얼굴이 환해지던 기억이 아직도 남아있습니다. 우리 대부님은 천주교 시간에 물론 주님 이야기도 해주시지만 우리가 제대를 하고 구체적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도 해주십니다. 천주교 시간이 끝나면 마음이 편해지는 동시에 미래에 대한 계획도 세워져서 기분이 좋아집니다. 저는 이계상 대부님의 얼굴에서 하늘에 계신 주님을 느낍니다. 대부님을 강동경찰서에 보내주신 주님. 감사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