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3기동단-민경빈,1기동단-성현찬 대원(10.8.20)
경찰사목위원회 | 2010-08-23 | 조회 1837
안녕하세요. 서울지방경찰청 제 3기동단 38중대 이경 민경빈입니다. 어느덧 군 생활을 시작한지 2달이 다 되가려합니다. 처음에는 막막하고 앞날이 안보였는데 훈련소 때부터 함께 울고 웃고 한 전우들이 있기에 잘 버텼는데 이제 시간이 흘러 각자 자대배치를 받고 뿔뿔이 흩어져 가슴이 아팠습니다. 이제 제대로 군 생활이 시작되려 합니다. 이제 자대를 받고 새로운 동기들과 선임들과 낯선 환경에 대한 불안감도 있지만 기대로 무척 됩니다. 그리고 이 못난 남자친구를 기다리며 힘들게 버티고 있는 여자 친구가 있습니다. 이제 곧 만난 지 200일이 되는데 남들처럼 이벤트도 못해주고 같이 해주지 못해서 미안한 마음이 큽니다. 저는 나름대로 군에 잘 적응하고 걱정 없이 잘 지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또 한편 여자 친구는 잘 지내고 있을지 종일 여자 친구 생각뿐입니다. 요즘 주위에선 순대가면 다 헤어진다더라 하는 안 좋은 말들을 듣고 있는데 우리는 서로에 대한 믿음이 있기에... 물론 저는 괜찮지만 기다리는 입장에서 어려움이 클 거라 생각됩니다. 만약 이 사연이 나가게 된다면 4월 8일인 저희 200일을 축하해주시고 여자 친구인 초롱이한테 힘내라고 해주세요. 초롱아 사랑해. 금방 나갈게. 조금만 참자!
2. 1기동단 13중대 성현찬 대원
우리가 만난지 1주일이 좀 지났군. 1주일동안 신병보호기간이라서 훈련도 받지 않고 조금은 편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이 시간이 끝나면 훈련도 받고 소대 생활도 하잖아.. 그럼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많이 힘들어질 수 있는데 우리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하니까.. 힘들때 서로 의지하며서 군생활을 할 수 있었으면 한다. 힘들 일이 있을 때 서로 의지하고 이겨낼 수 있도록 하면 혼자 꾹꾹 참는 것보다 낫겠지. 기쁜 일이 있을 땐 함께 기뻐하고 힘든 상황들을 이겨내고.. 앞을 제대가 보이지 않지만 제대하는 날까지 최선을 다하고, 다치지 말고 군생활을 했으면 한다. 부모님이 많이 걱정하실 텐데. 좋은 모습 보여드려서 걱정 덜어드리자.
976기 13중대 파이팅.
모두가 건강하길, 성후, 기원, 주호, 찬기, 자민, 기석, 진구, 세환, 재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