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1기동단 12중대 2소대 전봉주 대원
12중대에 오지 초등학교 동창이 있었다. 초등학교 5학년때 친하게 지내다가 딱 10년간 연락이 없다가 우연치 않게 같은 소대에 발령받게 되었다. 이제 막 상경이 되신 김기현이다. 이상하게 10년동안 아무 연락 없었는데.. 여기오니 서로 딱 알아보게되었다. 기쁘기도 했지만 오랜만에 만난 초등학교 동창인데 선임과 후임의 관계라니 흑흑 ㅠ.ㅜ 지금은 적응이 어느정도 되었지만 처음엔 계속 말 놓으라고 해서 그러면 안되는데 말 놓을까 말까.. 놓았다가 괜히 혼나는건 아닌가.. 이런 생각이 많이 들었다. 지금도 걱정이 있다면 외박이나 외출을 나가면 말을 놓아도 될까.. 라는 생각이 든다. 김기현 상경이 나에게 많이 잘해주는데 그게 때론 부담이 되어서 여기서 괜히 내가 행동 잘못했다간 저놈 자기 친구 믿고 저러고 설치고 다니나 라는 생각도 많이 든다. 오히려 더 남들보다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김기현 상경도 참 기가 막혔을것이다. 자기 친구가 후임으로 오다니.. 나만 이런 생각하는건가? 그래도 군대올 때 완전 긴장하고 왔는데 초등학교 한 학년만 같은반인데다 그 이후론 연락 한번 없었는데 챙겨주고 나에게는 선임들이겠지만 김기현 상경 후임들과 선임들이 내가 김기현 상경 친구라고 한번더 신경써주고 한번더 관심가져 주는게 너무 고맙고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그만큼 나도 거기에 실망시키지 말아야겠다는 다짐을 이글을 쓰며 다시한번 생각하게 된다. 12중대 2소대 소대장님, 부관님을 비롯대 대원들.. 내가 처음 생활관 들어갔을때, 정말 화목해 보이고 평온해 보였다. 빨리 소대에 들어가 생활하고 싶다. 비록 훈련같은건 힘들고 고달플지 모르겠지만 내무실 생활이 너무 좋은거 같아. 충분히 견딜것이다. 제 1기동단 12중대 김기형 상경을 비못 모든 대원들 동기들, 중대장님, 소대장님, 부관~ 영원하라.
2. 3기동단 39중대 김윤형 대원
안녕하세요. 저는 갓 입대한 신병입니다. 입대한지 어느덧 48일이 지났습니다. 복무일은 밖에 보이는 아파트 창문 개수보다 많이 남았습니다……. 이곳에 있으니 사회는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잘 모르겠고 답답합니다. 가족들도 많이 보고 싶고 여자 친구도 많이 보고 싶고 미안합니다. 그래도 고맙고 미안한 마음을 담아 사연을 써봅니다. 자유가 얼마나 좋은 것인지 이곳에 와서 많이 느꼈습니다.
솔직히 들어올지 별로 안 되어 그런지 힘든 점도 있지만 잘 견뎌내고 성숙해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몸 건강히 군 생활 마치고 돌아가겠다고 전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