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경찰청-마상민, 중부서-김동하 대원(10.7.16)
경찰사목위원회 | 2010-07-19 | 조회 1664
나에게 쓰는 편지.
육군으로 가서 조용한 곳에서 2년 동안 너를 갈고 닦아서 성숙해지고 달라진 모습으로 오자고 굳게 다짐하고 온 군대. 그런데 전경으로 차출되고 21년간 살아온 서울로 다시 발령되었을 때, 그때의 느낌은 아직도 잊지 못하겠지? 정말 너는 운이 없구나... 하며 한탄하며 훈련 받던게 어제 같은데 어느새 4개월이라는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기간이 지나갔구나. 이곳까지 오는 중간에 정말 많은 곳을 거치고, 또 많은 사람들을 만나며 다양한 경험도 했지만, 앞으로 만나고 또 경험할 일들이 더욱더 많을 것이라 생각하니 걱정도, 기대도 되는구나. 중간 중간 정말 힘들었던 일도, 즐거웠던 일도, 어느새 조금씩 추억이 되어가며 너를 성숙하게 만들어 주고 있는 것 같아서 기쁘지만, 한편으로는 네가 힘든 일이 더 많을 것 같아 걱정이 된다. 하지만 너라면 다 잘 이겨내고 그런 고난 속에서 더욱더 강해진 모습으로 앞으로의 인생을 헤쳐 나갈 수 있을 거라 믿는다. 이제야 4개월이 지났고, 앞으로 1년 6개월이라는 시간을 더 보내야 하겠지만, 이 1년 6개월이 적어도 50년은 남은 네 인생을 더욱 빛나게 할 수 있도록 더 차분해지고, 강인해지며, 깊어질 수 있는 시간으로 만들 수 있었으면 좋겠구나. 또 아직은 개인적인 시간이 많이 없겠지만
조금씩 생겨난다면, 그것을 너의 미래를 위한 시간으로 투자해 너의 가능성을 세계에 펼쳐 보일 수 있는 밑바탕을 구성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으로 만들었으면 좋겠구나.
비록 이제야 4개월이 지났고, 아직도 무척 힘이 들고 짜증도 나며 많은 사람들이 생각나겠지만... 이러한 것들이 너를 더욱 강하고 성숙하게 해줄 것이라 굳게 믿고 한걸음씩 나가 아자. 시간이 흐른 뒤 지금을 생각하며 환하게 웃을 수 있게....
2. 중부경찰서 방범순찰대 김동하 대원
TO.하나뿐인 동기 현재에게
힘들때가 즐거울때나 언제나 함꼐였던 동기 현재야.
너와 내가 동거동락한지도 이제 1년 4개월이 넘었구나.
막내때도 지금의 선임의 자리에서도 항상 곁에서 도움이 되는
동기 사이잖아?하지만 내가 더 형 이잖아.
언제부터인가 나보다 더 어른스럽게 느껴질때가 있어.
그럴때마다 나이를 떠난 생각의 계단을 오르고 있는 우린 젊으니까
앞으로 전역하도라도 젊은 청년의 길을 친하게 지내자꾸나.
현재야
사.....랑...............아니
많이 좋아한다.
형이지만 동기인 항해사 동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