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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라디오]중부서-손주영, 3기동단- 권영혁 대원(10.4.9)

경찰사목위원회 | 2010-04-12 | 조회 1704

 
첫번째. 중부경찰서 방범순찰대 손주영 대원
엄마께


엄마.

잘 지내시고 계시죠?

이렇게 편지쓰는거 훈련소때 이후로 오랜만이예요.

아직 입대한지 5개월밖에 안됐지만 군대에 오고나서 많은 걸 보고 느끼고 배우며 한단계씩 성장하고 있는거 같아요.

작년 군대 입대전에 엄마랑 그렇게 매일같이 싸웠는데

너무 철이 없었던거 같아요.

스무살 됐다고 혼자서만 다 컸다고 자꾸 부모님 품에서 떠나려고만 하고 지금까지 키워주신 은혜와 정을 못 느끼고 무시해서 죄송해요.

작년에 엄마랑 매일같이 싸우고 그럴때 정말 엄마가 나를 사랑 안하시는구나 라고 철없이 생각했는데 입대날 엄마가 그렇게 눈물 보이시는거보고 엄마 앞에서 참았지만 뒤돌아서 저도 눈물 흘렸습니다.

훈련소 들어갈 때 뒤도 안돌아보고 갔다고 섭섭해 하셨는데 눈물 보이기

싫어서 그랬어요.

지금 교회를 다니며 매일같이 하느님께 부모님 건강히게 오래 살게 해주시라고 기도하고 있어요.

군대 전역후에 정말 그동안 못했던거 더 열심히 잘할게요.

제발 건강하세요

사랑합니다.

 

 

 두번째. 3기동단 31중대 권영혁 대원

사회에 있는 친구들에게...

얼굴도 못보고 연락도 못한지 벌써 한달 하고도 반이나 지났구나.

한달반전만해도 매일 만나다시피해서 웃고 놀고 하며 지냈는데 평소엔

매일봐서 당연히 보는 거니 그렇게 중요성을 몰랐는데 지금 와서 생각 나는건 매일같이 웃으며 놀던 너희들 생각이 나는구나.

군대 오기 전 너희들은 나에게 그랬지 늦게 가면 고생일거라고 나에게 참아야 할 일이 많을 거라고, 이제 모두 제대해서 사회생활을 하고 있는 너희들이 부럽지만 지금 나에게는 군 생활이 제일 중요하니 사회생활은 잠시 잊을 란다.

입대하고 너희에게 전화 한통 하지 못했지만, 무소식이 희소식이다

너희들이 다 한 것을 나란들 못하겠니?

나도 너희들이 한 것처럼 꿋꿋이 해나아갈테니 너희도 사회생활 잘 하고 있어. 보고 싶다. 친구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