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1기동단-조성인,경찰청- 성현필 대원(10.4.2)
경찰사목위원회 | 2010-04-06 | 조회 1684
내가 사랑하는 이들에게
사랑하는 가족, 친구들.. 다들 잘 지내고 있나요~!? 요즘 환절기라 감기많이 걸릴텐데.. 12월 17일 입대하던날.. 기억하시나요?! 남들보단 조금 늦은 나이에 입대.. 가족들과 친구들이 마중을 나왔지요.. 그날 정말 실감도 안나고.. 머리는 어색하고.. 왠지 모르게 모든게 마지막 같던 그날.. 어느덧 2달이란 시간이 가버렸네요.. 훈련소에 있는 동안 평소에 느끼지 못한것들.. 사회에서의 잘못된 생각들.. 군대에 와서 정말 많이 느꼈어요.. 나에게 가족들과 친구들.. 나의 모든 측근들이 얼마나 소중한지.. ^.^ 한명, 한명 한사람 한사람 다 만나보고 싶내요. 정말 할 얘기가 많은데.. 군대에 와서야 그 소중함을 알아버렸네요.. 조금은 이기적이고 장난끼가 많았던 나.. 나에게 모든 걸 맞추려 하던 나.. 그땐 몰랐는데 이곳에 아보니 나에 내면도 보이더군요.. 이곳에서 잘못된 점음 고치고 좋은 습관들을 기르며 생활해야겠네요. 가족들, 친구들, 그리고 측근들. 모두 건강하시고 좋은 일만 생기길 간절히 빌게요. 저도 몸건강히 다치지 않고 전역할게요. 모두 사랑해요.
대부님께.
대부님 안녕하십니까? 가끔식 얼굴을 뵙게 되지만 진지한 이야기를 하게 되는건 정말 오래간만인 것 같습니다. 제가 경찰청 지하 식당에서 근무하고 나서부터 성당에 오지 못했으니 거의 8개월 만이군요. 일이 좀 고되다 보니 시간이 나면 좀 쉬느라 얼굴을 비치지 못한 점은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작년 군생활 초기에는 부담이 너무 되었습니다. 제작년에는 동기끼리 편하게 지내며 추억을 만들다가 갑작스런 수직 관계로 형성된 내무반은 당연히 부담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것들은 행복테라피하고 성당에 가는 것으로 누그러뜨릴 수 있었습니다. 물론 대단한 것은 아니지만 꽉 막힌 근무와 내무반 생활에 조금이나마 활력소가 되었고 나중에는 대부님께 말씀을 듣는 것이 좋아졌습니다. 제 부모님 뻘 되시는 분들 앞에서 소감을 말하는 것도 정말 좋았습니다. 앞으로 제 군 생활이 많이 남지는 않았습니다. 그 시간동안 대부님과 오랜만에 대화를 몇 번 해보고 싶은데 여유가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