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동대문서-박성진,3기동단-진신용 대원(2010.1.8)
경찰사목위원회 | 2010-01-11 | 조회 1636
사랑하는 아버지께.
아버지! 이제 신선한 가을이 가고 쌀쌀한 겨울이 돌아왔네요.
추위를 많이 타시는 아버지인신데 겨울만 되면 몸이 괜찮으실지 걱정이 앞섭니다. 매일 새벽 일찍 나가셔서 그 추운 차 안에서 몇시간 동안 운전하시는 아버지를 생각하면 가슴이 아픕니다. 히터도 잘 작동 되지 않는 오래된 화물차에서 일하시는 아버지.. 새벽이 그 추위를 이기고자 옆에 난로를 사서 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항상 저와 동생을 위해서 아버지 것을 포기 하시는 것도 저는 알고 있습니다. 어머니 없이 혼자서 동생과 저를 키우신다고 얼마나 고생 많이 하셨습니까. 어릴 때는 철도 없어서 잘 몰랐지만 이제서라도 알아서 전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비론 어머니가 없이 자랐지만 그 때문이더라도 전 아버지와 더 친해지고 아버지에 대한 믿음이 더 컸습니다. 지금 군 생활 하면서 많은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제가 얼마나 철없이 굴었고, 어마나 아버지의 말을 듣지 않고 제 맘대로 행동 했는지 말입니다. 그리고 제가 복막염으로 중환자실에 있을때 많이 울었다고 들었습니다. 그 소리 듣고 눈물이 핑돌았습니다. 자칫 잘못되었으면 죽을뻔 했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때 느꼈습니다. 다시는 아프지 말자고 말입니다. 제가 아프면 아버지께서도 아프시니깐 다시는 아프지 말자고 다침 했습니다. 뭐 그래서 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때 맹장수술 이후로는 아픈 적이 하나도 없습니다. 앞으로도 다치지 않고 아픈곳 없이 건강히 생활하겠습니다.
그리고 아버지! 아버지 건강이 걱정이 됩니다. 화물차로 운성을 하고 계셔서 담배를 남들에 비해서 많이 피시는 아버지! 그 때문에 몸이 걱정입니다. 말로는 담배를 끊으신다고 하시지만 그게 많이 힘드신가 봅니다.
오랫 동안 앉아서 운전하사니는 아버지 항상 몸이 걱정입니다.
동생이랑 저 학비 버신다고 새벽부터 일 하시고 밤 늦게 돌아오시는 아버지 항상 전 아버지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평소 무뚝뚝해서 표현을 잘 못하고 지내 왔지만, 이제부터라도 많이 행동으로 표현하겠습니다. 항상 전 아버지를 생각 하면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운전 조심하고 추운데 몸 따뜻하게 하시고 건강히 지내싶시오. 저도 건강히 생활하고 있겠습니다. 사랑합니다. 아버지 곧 다시 찾아 뵙겠습니다.
- 사랑하는 아들 성진이올림 -
2) 3기동단 진신용 대원
영은이에게...
사랑하는 동생 영은아 오빠가 어디서 지내는지 어디서 자는지 모르는 내동생 이제 6살이겠지. 내가 군대 입영일 다음날이 생일이라 생일을 챙겨주지 못하고 와서 미안한 마음이 많았는데 이번에 면회를 와서 얼마나 좋았는지...
추우니까 감기 조심하고 잘지내고 있어.
사랑한다. 내동생. 오빠가 초등학교 입학식에는 꼭 갈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