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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라디오]3기동단-신민철,동대문서-강병찬 대원(2010.1.1)

경찰사목위원회 | 2010-01-04 | 조회 1787

3기동단-신민철,동대문서-강병찬 대원(2010.1.1)  
 
 
1. 3기동단 35중대 - 신민철 대원

친아빠와 같은 작은 아빠께..

작은 아빠 안녕하세요. 군인 아저씨가 된 조카 민철이에요.

작은 아빠 가게는 잘 되시고 몸은 건강하신가요? 군인아저씨 민철이는 몸건강하게 훈련 잘 받고 있습니다.

작은 아빠 이번 크리스마스는 아이스크림 못 사들고 가서 참 아쉽네요. 그 대신 이렇게 편지를 써요. 작은 아빠 제가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는 거 아시죠? 군대 가기 3일전에 마음이 답답해서 작은 아빠께 전화했잖아요. 그러니까 서울 올라오라고 해서 밤기차타고 서울로 가고 새벽 2시까지 집에서 기다려주시고 순대 국밥집 가서 순대 한 그릇하고 밥 두 공기 시키고 소주2병도 시키고.. 소주한잔에 눈물 한 방울 넘기면서 나누었던 인생조언 정말 감사했습니다.

작은 아빠 첫 외박 때 목욕탕 같이 가요. 제가 등 좀 빡빡 밀어드릴께요.

아! 그리고 저 제대 전까지 제가 담근 술 먹지 말고 기다리세요. 저 제대 때 그때 다시 인생 조언 해주시면서 함께 먹어요~

그럼 몸 건강하시고 저도 건강하게 제대하겠습니다. 

2. 동대문경찰서 방범순찰대 - 강병찬대원

사랑하는 가족들에게

 훈련소에 있을때 편지 쓴 이후로 처음으로 쓰려니 미안하기도 하고 어색하기도 하네. 군에 오고 나서 철도 좀 들고, 어른스러워지고 좀 그래야되는데 아직까지도 어머니, 아버지 앞에서는 철 없는 큰 아들이고, 동생인 병곤이 너에게는 형답지 못해서 미안한 마음이 드네. 이제 2009년 올해도 다 가고 2010년 새해가 오는데 새해에는 조금 더 어른스러워지고, 아니 많이 어른스러워지고 형다운 모습도 많이 보여줄게. 우리 가족들 모두 사랑하고, 곧 있으면 크리스마스인데 “메리스마스” 그리고 새해복 많이 받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