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5기동단 59중대 김영진, 5기동단 56중대 이주현 대원(2009.11.13)
경찰사목위원회 | 2009-11-17 | 조회 1822
어머니, 아버지 아들이 군대 온지 어느덧 8개월이란 시간이 흘렀습니다.
집에서 속 썩이던 게 엊그저께 같은데 시간 참 빨리 흘러갑니다.
시간이 흐를 때 마다 저는 어른이 되어가고 부모님 얼굴엔 주름이 늘어갑니다.
가끔 외박 나갈 때 부쩍 늙어버리신 아버지를 보면 가슴이 아픕니다.
군대 입대하기 전에 부모님과 보내는 시간이 적어서 후회스럽습니다.
친구들이랑 놀기에 급급해 가족과의 시간이.. 추억이 많이 부족해 후회스럽습니다.
군대 와서 부모님의 소중함을 절실히 느끼고 매일 전화하는 아들의 마음을 알아주시겠습니까?!
외박 나가서도 첫날은 가족과 마지막 날도 가족과 지내는 아들의 마음을 알아주시겠습니까?
장남이라고 항상 먼저 챙겨주시고 잘난 것도 없는 아들을 남에게 항상 치켜세워주신 어머니.
아들을 항상 믿어주시고 밀어주신 아버지 감사합니다. 군대 생활 열심히 하고 효도하겠습니다. 사랑합니다.
59co 일경 김영진
동하야, 이제 후임도 들어왔으니 더욱 열심히 하자.
아픈 건.. 이해하겠는데 언제까지 내가.. 물 박스 날라야겠니? 빨리 나아라.
후임도 있는데 걸레 빠는 법도 모르잖니.. 선입 되가지고.. 후임보다 못 할 순 없잖니. 같은 생활실이 아니라.. 많이 가르쳐 주지는 못하지만..
은태한테 가르쳐달라고 하렴. 이제 조금 외로울 것이야.
네 동기 새처럼~ 날라 갔잖아.
불쌍하다. 혼자인 게 서러울 때가 많겠지만, 그래도 꾹 참고 열심히 하렴.
선입 중에 가장 많이 생활하는 고참이잖니. 나도 부족하지만 우리 모두 열심히 해서 힘들지만 때론 재미있게 군 생활을 해쳐나가자.
서로 힘든 일 있으면 서로 도와가면서 고참들에게 예쁨 받는 동하가 되렴.
이제 가을이구나. 이제 가을이 한 번 더 가면 너도, 나도 전역할 날이 멀지 않았구나~
다음 년 가을까지.. 잘하자~ 훈련이 힘들어도. 상황 나가 힘들어도.
기왕 온 거 열심히 하자꾸나~ 그럼 이만~